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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포인트] [하나투어] 실적·주가 흔들리는데…'대주주 체제' 더 굳혀 역주행 논란

2026.03.23 08:01

하나투어 사옥 전경. (제공=하나투어)


하나투어가 실적 둔화와 주가 부진 속에서도 대주주 중심 지배구조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경영 성과가 흔들리는 시점에 이사회 구성은 오히려 최대주주와 경영진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역주행’ 논란이 커지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오는 27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총 11명의 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사내이사 4명, 기타비상무이사 3명,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된다.

구성만 보면 균형을 갖춘 듯하지만 실질은 다르다. 기타비상무이사 3명이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 측 인사로 채워지면서 이사회는 ‘대주주 및 우호세력 7명 대 사외이사 4명’ 구조로 짜였다. 사외이사 비중은 3분의 1 수준에 그친다.

지배력 구조도 명확하다. 최대주주인 ‘하모니아 1호 유한회사’(17.28%)를 중심으로 박상환 회장(6.76%), 권희석 수석부회장(4.64%) 등 경영진 지분이 결합돼 있다. 하모니아 1호는 IMM PE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현재 이사회 역시 IMM과 경영진이 주도하는 형태다. 송미선 대표이사 또한 IMM PE가 영입한 인사다.

하나투어 이사회 현황.


문제는 이 같은 지배구조 강화가 회사 상황과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점이다. 하나투어는 최근 실적 둔화, 주가 정체, 투자 실패라는 ‘삼중 부담’에 직면해 있다. 팬데믹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실적은 지난해 꺾였고,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에도 주가는 4만원대 박스권에 갇혀 있다.

투자 리스크도 이어지고 있다. 과거 시너지를 기대했던 관계회사 ‘꿈’ 투자에서 자금보전 약정이 지속되며 현금 유출이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치며 향후 업황 불확실성도 커진 상태다.

물론 송미선 대표 취임 이후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보인 점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회사가 제시한 성장 목표와의 괴리는 여전히 크다. 하나투어는 2024~2027년 매출 연평균 15%, 영업이익 40% 성장을 제시했지만, 지난해 매출은 4.8% 감소했고 영업이익 증가율도 13.2%에 그쳤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상황일수록 이사회 독립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나투어는 법적 의무가 없음에도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운영해왔지만, 정작 사외이사 비중은 과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주가 부진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사외이사 확대 등 실질적인 지배구조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단순한 형식적 거버넌스가 아니라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하나투어 관계자는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한 추가 계획은 없다”며 “사외이사 비중은 법적 기준을 충족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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