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이진숙·주호영 컷오프…국힘 윤재옥·추경호·최은석 등 6인 경선
2026.03.22 20:54
이정현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광역시장 후보 선출과 관련해 종합적인 논의를 거쳐 의결했다"며 "행정·정책·산업 현장 경험을 갖춘 유영하·윤재옥·이재만·추경호·최은석·홍석준 여섯 후보를 중심으로 경쟁 구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는 보수의 심장이다. 심장이 멈추면 보수 전체가 멈추는 만큼 이번 공천은 대한민국 정치 전체를 살리는 선택이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심의했다"며 "이진숙·주호영 후보는 각자의 영역에서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을 지켜왔고, 앞으로도 지켜갈 분들이다. 공관위는 이 두 분의 역할이 대구시장이라는 단일 직위에 머물기보다 정치 전반에서 더 크게 쓰이는 것이 대한민국을 위해 필요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대구시장 경선 후보를 둘러싼 갈등은 이 위원장이 지난 12일 주호영(6선)·윤재옥(4선)·추경호(3선) 의원에 대한 컷오프 구상을 내놓으면서 시작됐다. 이에 대해 공관위 내부 반발이 거세지자 이 위원장은 지난 13일 직을 내려놨다. 이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 위원장을 만나 '공천 전권'을 약속하며 설득했고, 이 위원장은 지난 15일 복귀했다.
공관위는 이 위원장 복귀 이후 대구시장 경선 룰에 대한 논의를 일시적으로 중단했지만, 대구 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발은 이어졌다. 지난 18일 대구 지역 국민의힘 의원 12명 가운데 대구시장 출마에 나선 5명의 의원을 제외한 7명의 의원들은 장 대표를 찾아 '낙하산식' 경선이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우려를 전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대구시장 후보 선정 기준을 두고 "대구는 지금 전환점에 서 있다. 산업은 정체되고 청년은 떠나며 도시 경쟁력은 과거 방식으로는 더 이상 유지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정치 경력의 경쟁이 아니라 도시를 바꿀 수 있는 능력의 경쟁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섯 분은 서로 다른 강점과 정책, 국가 운영 경험, 경제·재정 전문성, 법과 원칙에 기반한 리더십, 기업과 현장에서 일자리를 만들어본 경험을 갖추고 있다"며 "이제 누가 더 실력이 있는지, 누가 더 대구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지에 대한 경쟁만 남았다. 토론회와 예비경선을 거쳐 2명의 경선 후보를 선정하고, 이후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하겠다"고 했다.
한편 컷오프된 주 의원은 대구시장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주 의원 측은 컷오프와 관련해 "결정된 것이 없다.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 측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주 의원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 "큰 어른으로서 판단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함께 컷오프된 이진숙 전 위원장은 현역 의원이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선출될 경우 해당 지역구 보궐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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