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후임에 신현송…금융안정 역할 중시 ‘매파’
2026.03.22 17:56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은 신 후보자가 “학문적 깊이와 실무, 통찰력을 모두 갖춘 국제 금융·거시경제의 세계적 권위자”라며 “중동 사태 탓에 국제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 커진 상황에서 물가 안정과 국민 경제 성장이라는 통화 정책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대구 출신인 신 후보자는 1959년생으로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런던정경대(LSE)와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교수를 지내고, 국제통화기금(IMF) 상주학자, 뉴욕 연방준비은행 금융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을 맡았고, 2014년부터는 국제결제은행에서 경제보좌관 겸 통화경제국장으로 재직했다.
신 후보자는 금융위기 이론 및 금융시스템 안정성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꼽힌다. 그는 2000년대 중반부터 금융위기 발생 메커니즘을 연구하고 발표해왔다.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유동성과 레버리지’(Liquidity and Leverage)란 제목의 논문을 통해, 금융위기를 촉발한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를 가장 잘 설명한 학자로 알려져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과 긴밀한 소통이 가능한 인물로 꼽힌다.
그는 은행의 총 레버리지(자기 자본에 견줘 빌린 돈의 비율) 한도 도입 등 금융시스템의 장기 안정을 위한 거시건전성 정책을 중시하고, 금융 안정을 위한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구실을 강조해왔다. 인플레이션과 과도한 대출을 막기 위해 선제적인 금리 인상 등 과감한 대응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환율 변동성이 높고 자본 유출에 취약한 나라에선 자본 유출 수단이 되기 쉽다”며 부정적인 태도를 취했다.
이 수석은 ‘해외 경력이 길어 국내 정세에 대한 이해가 떨어질 우려는 없냐’는 질문에 “신 후보자는 국내 통화 정책 분야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강연과 세미나를 해왔다”며 “중동 사태에서 보듯, 국제 경제와 국내 경제를 구분할 수 없는 상황이라 더욱 신 후보자의 전문성이 돋보일 수 있다”고 답했다.
한은 총재는 국회 인사청문 대상이다. 신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되면 이재명 정부와 함께 4년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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