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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이 진짜 하이라이트”…높은 시민의식으로 BTS 컴백 화답한 아미

2026.03.21 22:24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복귀하는 방탄소년단(BTS)의 ‘BTS 컴백 라이브: ARIRANG’ 공연이 21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펼쳐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3년 9개월 만에 컴백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광화문에 모인 4만여 명과 ‘아리랑’을 떼창했다. 정규 5집 앨범 ‘아리랑’을 발표하며 ‘우리다움’과 ‘뿌리’를 강조했던 그들이 서울 광화문을 컴백 장소로 선택한 이유를 단박에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BTS는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ARIRANG)’을 개최했다. 오후 8시 정각, 새 앨범의 첫 곡 ‘바디 투 바디’(Body to Body)로 포문을 연 BTS는 앙코르곡인 ‘소우주’(Microkosmos)까지 12곡을 약 1시간 동안 소화했다. 하이브 추산 약 10만 4000명이 광화문에 모였고,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개국, 3억여 명이 그들의 복귀를 실시간으로 지켜봤다.

광화문을 배경으로 사전 녹화한 영상 속 RM이 “안녕, 서울. 위 아 백(We‘re back)”이라 나지막하게 내뱉으며 무대의 포문을 열었다. 뒤이어 7명의 멤버가 광화문 앞 월대에 모습을 드러내자 입장권을 구한 2만2000명을 포함한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환호를 내질렀다.

‘바디 투 바디’는 “총 칼 키보드 다 좀 치워 / 인생은 짧아 증오는 비워”라는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 곡에는 구전 민요 ‘아리랑’의 선율이 차용됐다. 전통 타악기 연주와 함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라는 가사가 나오는 대목에서 광화문에 모인 인파가 마치 미리 약속이나 한 듯 한목소리를 내며 떼창했다.

BTS는 ‘훌리건’과 ‘2.0’ 등 신보에 수록된 노래 두 곡을 더 부른 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발목 부상으로 퍼포먼스 소화는 어렵지만 무대에 함께 선 리더 RM은 “4년 만에 이렇게 인사드린다”고 운을 뗐고, 맏형 진은 “저희가 이렇게 단체로 모인 건 몇 년 전 부산콘서트 처음이다. 여러분과 다시 마주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광화문을 컴백 무대로 삼은 것에 대해 지민은 “7명과 다시 만나 행복하다. 이 광화문 광장을 가득 채워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고, 슈가는 “가장 역사적인 장소인 광화문 광장에서 무대를 펼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저희 정체성 보여드리고 싶어서 새 앨범 제목을 ‘아리랑’으로 정했고, 그 마음을 담아서 광화문에 서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복귀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BTS 컴백 라이브: ARIRANG’ 공연이 21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펼쳐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팬들과 첫 교감을 마친 BTS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1위에 올랐던 ‘버터’에 이어 MIC 드롭’을 부르자 팬들은 익숙한 선율에 맞춰 떼창을 이어갔다. 이어 ‘에일리언즈’(Aliens)와 ‘FYA’를 마친 BTS의 무대는 타이틀곡 ‘스윔’을 부르며 하이라이트 구간으로 접어들었다. 10만여 명이 들고 있는 응원봉 ‘아미밤’이 광화문을 환하게 수놓았고, BTS는 ‘라이크 애니멀스’(Like Animals)와 ‘노멀’(Normal)로 그 흥을 이어갔다.

BTS는 “우리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면서도 “우리도 두렵지만 그 마음까지 담아 함께 ‘킵 스위밍(Keep Swimming)’ 한다면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당부했다.

BTS가 선택한 마지막곡은 ‘다이너마이트’였다. 팬데믹으로 상처입은 지구촌 모두를 위로한 곡이자, K팝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정상을 밟은 곡이다. 이 곡을 마친 BTS는 팬들이 “앙코르”를 외치자 기다렸다는 환하게 웃으며 ‘소우주’로 화답했다.

제이홉은 “돌아와서 정말 정말 행복하다. 모든 순간이 여러분들 덕분이다. BTS 2.0은 이제 막 시작됐다”라고 인사했고, 뷔는 “저희는 이제 시작이다. 이 순간을 몇 년 동안 수없이 상상했고, 계속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슈가는 “광화문에서 공연할 수 있게 도와주신 서울시와 수많은 관계자분들께도. 현장에서 고생 많이해주신 경찰분들과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꼭 전해드리고 싶다”고 재차 인사를 전했다.

‘소우주’를 마지막으로 무대가 모두 끝난 뒤 팬들은 경찰과 안전요원의 지시에 따라 지정석 외부에 있는 인원부터 차례로 움직여 퇴장했다. 지정석에 있던 팬들은 길게는 20분 넘게 퇴장을 기다려야 했지만 모두가 차분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붉은색 경광봉을 든 채 “이동하세요”라고 외치는 경찰관들의 지시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퇴장했다.

팬들은 ‘아미 자원봉사단’을 꾸려 뒷정리를 돕기도 했다. 한 손에 커다란 쓰레기 봉투를 든 엄민정(42) 씨는 “X(구 트위터)에서 자원봉사단을 모집해 참여하게 됐다”며 “350명 정도는 모였는데 일본인 등 외국인도 많다.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은 기부를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만난 멕시코에서 온 소피아(21)는 연신 “팬이 된 이후로 7명 완전체의 무대를 직접 본 건 처음이다. 특히 ‘소우주’가 나올 때 가장 크게 울었다”며 “오프닝 곡 ‘바디 투 바디’도 정말 인상적이었는데 아리랑이 나오는 부분이 노래의 하이라이트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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