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view 로고

VIEW

대한민국
대한민국
세상에서 가장 강한 ARMY

2026.03.21 06:03

2022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콘서트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로 도시 전체가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하이브 제공
2017년 5월 22일은 K팝 역사에서 거대한 전환점이 됐던 날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방탄소년단(BTS)이 K팝 그룹 최초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BTS가 수상한 부문은 ‘톱 소셜 아티스트’. 세계적인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2016년까지 독차지했던 부문이다. 팬 투표와 소셜미디어 영향력이 평가 기준이라 글로벌 팬덤의 힘을 보여주는 지표로 꼽힌다. 시상식을 앞두고 BTS 팬덤 ‘아미(ARMY)’는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스트리밍 및 투표 참여 방식을 각국 언어로 번역해 알리고 눈길 끄는 콘텐츠들을 만들어 확산시켰다. 이날 이후 BTS는 해당 부문이 폐지되기 전인 2021년까지 5년간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6월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과 정국의 전역을 기념해 군복무지를 찾은 해외 팬들. 경기 연천=AP 뉴시스
지난해 6월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서 ‘아미(ARMY)’들이 멤버들의 전역을 축하하고 있다. 뉴시스
BTS가 이달 완전체 활동을 재개하며 아미의 막강한 화력에 다시금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미는 조직적인 활동을 통해 BTS를 월드 스타로 탄생시킨 주역이자 4년의 공백기에도 BTS의 글로벌 영향력을 유지한 원동력이다. 미 예일대의 그레이스 카오 교수는 지난해 동아일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아미의 저력을 이렇게 설명했다.

“글로벌 K팝 팬은 둘로 나뉜다. BTS를 좋아하거나, 좋아했거나.”

다양한 국적의 아미들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BTS 전도사’ 역할을 자처했다. 번역 역할을 담당한 팬들의 활약이 대표적 사례다. 한국어로 된 노래나 예능 콘텐츠가 공개될 때마다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등으로 함축적 의미까지 전달하면서 탄탄한 공감대를 쌓았다. 멤버들의 군 복무 기간에도 팬덤의 결속력은 탄탄했다. 정국의 ‘골든’ 등 솔로 음반이 발표되면 아미들은 신보뿐 아니라 기존 음반과 콘텐츠까지 꾸준히 소비했다.

군복을 입은 BTS 인형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아미’. 뉴시스
아미는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동참하면서 BTS를 알렸다. 그 덕분에 K팝의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0년 6월 BTS가 미 인종차별 반대 운동 단체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자 아미는 소셜미디어에서 ‘매치 기부’ 캠페인을 벌여 단 하루 만에 같은 금액을 모았다. 온라인에 참여 방법을 공유하고 ‘기부 인증’을 빠르게 유행시킨 덕분이다. 그 밖에도 환경보호, 재난 구호 등 여러 분야에서 자선 활동을 벌이며 ‘K팝의 선한 영향력’ 이미지를 구축했다.

2024년 국제학술지 ‘컴퓨터 통신학과 정보학’에 게재된 논문 ‘트위터에서 결집하는 BTS 아미’에선 세계적인 BTS 열풍이 “초국가적 팬덤에 의해 유통되고 소비되는 사회적 네트워크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압적인 정책이나 통제 없이 자발적이고 조직적인 역할 분담을 통해 거대한 연대를 잇는 유례 없는 행보”가 BTS가 가진 진정한 힘이라고 봤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

댓글 (0)

0 / 100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대한민국의 다른 소식

대한민국
대한민국
1일 전
[기자수첩] 보랏빛 물결 속 대한민국…BTS가 만든 국격의 순간
대한민국
대한민국
1일 전
공연의 대미는 ‘Dynamite’?…끝이 아니었다
대한민국
대한민국
1일 전
[SW포토]BTS 보유국 '대한민국'
대한민국
대한민국
1일 전
"이게 대한민국 사법부냐" 법정소란 김용현 변호인 구속영장 기각
대한민국
대한민국
1일 전
“이게 대한민국 사법부냐” 법정소란 김용현 변호인 구속영장 기각
대한민국
대한민국
1일 전
"이게 사법부냐" 법정소란 김용현 변호인 구속영장 기각
대한민국
대한민국
2026.03.04
국세청, 개청 60주년 기념식…임광현 "국세행정 대도약 완성할 것"
대한민국
대한민국
2026.03.04
유가 이어 환율까지 급등…'올 게 왔나' 정유·항공·철강·식품 '비상'
대한민국
대한민국
2026.03.04
박수현 "조희대, 법복 입고 숨으면 썩은 내 사라지나… 역겹다"
대한민국
대한민국
2026.03.04
이 대통령 "수빅조선소서 만든 배가 필리핀 제품 세계로 실어 나를 것"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