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view 로고

VIEW

AI
AI
1일 전
OpenClaw
OpenClaw
"AI 거품론, 웃기지마"...젠슨 황의 이유 있는 자신감[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2026.03.21 18:18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사진=연합뉴스

엔비디아가 이번 ‘GTC 2026’에서 보여준 첫째는 추론 효율성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고품질의 상품을 싸게 많이 생산하는 게 제조업 경쟁력이라고 본다면, AI 산업의 경쟁력은 소비자가 원하는 고품질의 토큰을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생산하는 것이다. 토큰 품질은 AI 모델 개발사의 몫이지만 단위 와트당 더 많은(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토큰을 생성할 수 있도록 하는 건 하드웨어 기업의 몫이다. 그런 점에서 엔비디아는 토큰을 빠르게 쏟아내야 하는 추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걸 보여줬다.

엔비디아는 작년 12월 그록(Groq)의 기술 라이선스를 간접 인수 방식으로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제작한 ‘그록3 LPU’는 그래픽 처리에 특화돼 제작됐지만 LLM 학습과 추론에 사용되고 있는 GPU와는 달리 LLM의 추론만을 위해 설계된 반도체다. DRAM보다 빠른 SRAM을 내장해서 매모리 대역폭이 확대됐고, 메모리 병목 현상이 제거되면서 실시간에 가까운 토큰 생성 속도를 구현했다. 젠슨 황 CEO는 그록3 LPU가 베라 루빈 플랫폼에 통합되면서 조 단위 파라미터급 모델의 추론 처리량이 기존 대비 35배 향상됐다고 했다. 클러스터 내에 저지연, 프리미엄 가격 토큰 생성 부분이 전체 컴퓨팅의 약 25%를 차지해야 한다고 했는데 엔비디아는 그록3 LPU를 GPU의 대체재가 아니라 클러스터에서 추론을 담당하는 역할을 하도록 설계해서 추론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 그록3 LPU는 삼성전자 4나노 공정에서 생산한다. 그록3 LPX는 그록3 LPU 256개와 128GB 온칩 SRAM을 탑재한 랙인데 대량의 LPU가 들어간 LPX 랙을 제작해야 하므로 단가가 높고 수율이 충분히 올라오지 않은 2나노 공정보다 수율이 검증된 4나노 공정에서 LPU를 대량 생산하겠다는 게 엔비디아의 전략이다. 추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구글의 TPU나 아마존의 인퍼런시아(Inferentia)처럼 추론에 특화된 자체 설계 반도체와의 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추론 속도가 높아지면서 단위 비용이 낮아지면 AI 수요는 더욱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둘째는 AI 에이전트다. 지금까지 AI와 질문-응답 방식의 상호작용을 했다면 AI 에이전트는 목표를 제시하면 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서 결과를 반환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최근 AI 에이전트 솔루션인 오픈클로(Openclaw)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는 오픈소스인 오픈클로를 활용한 니모클로(Nemoclaw)를 공개했다. AI 모델이 개인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고 외부와 통신이 가능한 만큼 오픈클로는 악성 콘텐츠에 취약한데 설치도 까다롭다. 이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엔비디아는 에이전트가 허가 받은 범위 바깥을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샌드박싱, 클라우드의 AI 모델과 로컬 AI 모델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되 외부 서비스에 데이터를 전송하기 전에 개인 식별 정보를 제거하는 프라이버시 라우터 등의 기술을 적용했고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니모클로를 내놨다. 윈도나 맥이 PC의 운영체제(OS)라면 오픈클로는 개인 AI의 OS 역할을 할 텐데 CUDA를 통한 생태계 락인(lock-in) 효과를 누리고 있는 엔비디아는 AI 에이전트를 통한 락인 효과까지 노리고 있다. 이를 통한 구독 수익까지 확보할 수 있다면 하드웨어를 판매하는 기업과는 달리 주가 멀티플을 높게 받을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장기 수요 가시성이다. 젠슨 황 CEO는 블랙웰-루빈 칩의 수주가 2027년까지 1조 달러라고 전했다. 2026년까지 5000억 달러의 주문이 들어왔다고 했던 이전 발언을 업데이트한 것이다. CPU 베라(Vera)와 그록3, 스토리지 랙을 포함하면 이 수치를 초과한다고 했다. 확정 주문과 구매 의향서가 모두 포함된 금액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AI 수요나 하이퍼스케일러의 CAPEX 계획 변화에 따라 수치가 달라질 수는 있다. 그러나 수요 가시성이 길지 않은 반도체 산업에서 AI 인프라 수요는 이전과 다른 장기 수요 가시성을 만들고 있다. 아마존이 2035년까지 AWS 매출액을 6000억 달러로 제시한 것과 함께 장기 수요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면서 AI 과잉투자 우려를 낮추는 데 기여할 것이다.

김일혁 KB증권 애널리스트
2025 하반기 글로벌 투자전략(선진국)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

댓글 (0)

0 / 100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OpenClaw의 다른 소식

AI
AI
1시간 전
OpenClaw
OpenClaw
1시간 전
[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당정, '중동 전쟁' 대응 25조 규모 추경 편성…"초과 세수로 재원 조달" 外
AI
AI
1시간 전
OpenClaw
OpenClaw
1시간 전
"中, AI 에이전트 '오픈클로' 사무용 컴퓨터서 활용 자제 권고"
AI
AI
1시간 전
OpenClaw
OpenClaw
1시간 전
'오픈클로' 열풍 급제동…中, 오픈클로 금지령 내렸다
AI
AI
2시간 전
OpenClaw
OpenClaw
2시간 전
中, 오픈클로 가이드라인 발표…"일상 사무용 컴퓨터서 금지"
AI
AI
7시간 전
OpenClaw
OpenClaw
7시간 전
‘차세대 챗GPT’ 지목된 오픈클로, 어디까지 갈까
AI
AI
14시간 전
OpenClaw
OpenClaw
14시간 전
AI에이전트에 내 신용카드를 맡겨도 될까?
AI
AI
15시간 전
OpenClaw
OpenClaw
15시간 전
중국인들이 ‘랍스터 키우기’에 푹 빠진 이유는 [김규환의 핸디 차이나]
AI
AI
15시간 전
OpenClaw
OpenClaw
15시간 전
중국인들이 '랍스터 키우기'에 푹 빠진 이유는 [김규환의 핸디 차이나]
AI
AI
1일 전
OpenClaw
OpenClaw
1일 전
'AI 플랫폼' 꿈꾸는 업스테이지, '다음' 인수로 네이버 도전
AI
AI
1일 전
OpenClaw
OpenClaw
1일 전
[안광섭의 AI 진테제] 중국 '가재' 열풍이 뜻하는 것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