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지상군 투입되나?...나스닥 2% 하락
2026.03.21 10:30
중동 전쟁으로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은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시간 20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3.96포인트(0.96%) 내린 45,577.4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0.01포인트(1.51%) 내린 6,506.4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43.08포인트(2.01%) 내린 21,647.61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이날 뉴욕 증시는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다우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조정 국면 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중동 전쟁 확전과 함께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란과 이스라엘이 밤새 계속해서 공습을 주고받은 가운데, 미국의 중동 추가 병력 투입 보도가 나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미군이 중동 지역에 해병대와 해군 수천 명을 추가로 파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병력은 해안가에 배치돼 호르무즈 해협 장악 작전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앞서 미국이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압박하기 위해 이란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을 점령하거나 봉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 CBS 방송은 미국이 이란에 대한 지상군 투입 가능성에 대비해 본격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장 마감쯤엔 이란과 휴전을 원하지 않는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도 전해졌습니다.
한편, 이란은 주변 걸프 국가에 대한 공격을 이어 나갔습니다.
이란은 이틀 연속 쿠웨이트 정유시설을 공격했고, 이란의 공격을 받은 이라크는 외국 기업이 운영하는 모든 유전에 대해 '불가항력' 선언을 했습니다.
국제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막힌 상태에서 공급 차질 우려가 겹치며 국제 유가는 급등했습니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112달러를 넘겼습니다.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3.3% 오른 112.1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4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종가는 전장 대비 2.3% 오른 배럴당 98.32달러였습니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커서 추가 상승의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베어드 투자 전략가 로스 메이필드는 미국의 지상군 투입 시 향후 최소 몇 주간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높은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중동 에너지 시설 관련 소식 하나하나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롱보우 자산운용의 제이크 달러하이드 최고경영자(CEO)도 "이번 사태가 당초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현실을 시장이 마침내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국제 금값은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금 현물 가격은 전장 대비 3.2% 하락한 온스당 4천501.7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금은 안전 자산으로 꼽히지만, 그 자체로는 이자를 창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금리가 높은 환경에서는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진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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