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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공연에 철통 경비… 1만5000명 투입해 테러·인파 사고 막는다

2026.03.21 07:44

20일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 경찰 질서유지선이 놓여 있다. 뉴시스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이 열리는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 철통 경비망이 펼쳐진다. 세계 각지에서 방문한 BTS 팬들이 대거 집결한 데다가 중동 정세까지 불안하게 맞물린 탓에 축제의 설렘과 팽팽한 긴장감이 교차하고 있다.

경찰은 광화문 앞 무대부터 숭례문까지 최대 26만 명이 몰려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만~25만 명이 거리를 가득 채웠던 2002 한·일월드컵 응원전, 약 17만5000명이 운집했던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때를 웃도는 규모다.

이날 인파 안전 관리와 테러 대응을 위해 기동대 72개 부대, 35개 형사팀 등 6700여 명의 경찰관이 현장 곳곳에 포진한다. 많은 관람객이 여성이기에 수색 전담 여경도 대규모로 동원됐다. 기동대뿐 아니라 각지 일선 경찰서와 지구대·파출소 인력까지 끌어모았다. 7개 기동순찰대 외사팀(43명)도 투입해 외국인 범죄 예방과 출입구 검문에 나서며, 절차를 외국어로 직접 설명할 수 있도록 사전 교육도 마쳤다.

또한 시·자치구·소방 당국 3400여 명, 주최 측 4800여 명 등 8200여 명이 추가로 배치되며 소방차 102대도 현장을 지킨다. 안전 관리에만 총 1만5000여 명이 투입되는 셈이다.

경찰은 첨단 장비도 총동원한다. 사람의 눈길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를 최대한 없애겠다는 복안이다. 인파 밀집 구역을 상공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고공 관측 차량이 현장에 오른다. 최대 6명이 탑승해 8.6m 높이까지 솟아오를 수 있으며, 장착된 카메라는 최대 30배율 줌 기능을 갖췄다. 경찰특공대의 안티 드론 차량도 대기한다. 허가받지 않은 드론이 무단 비행할 경우 재밍건으로 전파를 교란해 즉각 제압한다.

공연장 일대는 사실상 요새를 방불케 하는 차단망으로 에워싼다. 바리케이드와 경찰버스 차벽을 동원해 주요 도로 5곳과 이면도로 15곳에 3중 차단선을 구축, 차량 돌진 테러 시도를 원천 봉쇄한다. BTS 멤버들이 오르는 무대를 중심으로 적선교차로~동십자각교차로 구간은 사실상 진공 구역으로 설정해 이중·삼중 펜스를 치고 일반인 접근을 완전히 차단한다.

경찰은 광화문 일대에 가상의 스타디움을 상정해 인파 관리선을 긋고, 지정된 게이트로만 관람객이 오갈 수 있도록 통제한다. 가상 스타디움은 광화문 월대 맞은편부터 이순신 장군 동상을 거쳐 시청역까지 남북 1.2㎞, 동서 200m 규모로 설정된다.

게이트 31곳에는 오전 6시부터 금속탐지기가 가동돼 위험물 반입을 걸러낸다. 게이트 안쪽에는 총기를 갖춘 경찰 인력도 자리를 잡는다. 행사장 일대는 15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마다 경찰서장급 지휘관이 직접 지휘봉을 쥔다.

인파 관리선 밖에서도 경찰관이 휴대용 스캐너 300여 개로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는 사람의 소지품을 살핀다. 신분증이 없으면 주민등록번호와 지문 조회를 요구받을 수도 있다.

주변 빌딩 31곳도 통제 대상에 올랐다. 건물 출입구를 통한 우회 입장이나 옥상 관람 같은 편법을 뿌리 뽑겠다는 의지다. 다만 이날 결혼식이 잡힌 프레스센터는 완전 폐쇄가 어려운 탓에 핸드스캐너를 동원해 하객을 상대로 별도 검색을 진행한다. 경찰은 오후 3시부터 결혼식 시작 전까지 을지로3가역~한국프레스센터 구간에 경찰버스를 투입해 하객을 실어 나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22일 오전 1시까지 서울 시내 17개 지하철 역사의 물품보관함도 일시 폐쇄된다. 종각역·시청역·종로3가역·을지로입구역·안국역·경복궁역·광화문역·서대문역·서울역·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명동역 등이 대상이다.

소방 당국은 인파 밀집 구간을 중심으로 응급의료 체계도 촘촘하게 짰다. 세종대왕 동상·이순신 장군 동상·서울도시건축전시관 3곳에 현장진료소를 설치해 오후 2~11시 운영하며, 소속사 하이브도 별도로 의료부스 11개를 마련해 현장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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