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트럼프 "휴전 원하지 않아" 지상군 투입 가능성에 뉴욕증시 3대 지수 약세 마감
2026.03.21 08:54
국제 금값 하락세 현물 전장 대비 3.2% 떨어져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3.96포인트(0.96%) 내린 4만5577.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0.01포인트(1.51%) 하락한 6506.4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43.08포인트(2.01%) 떨어진 2만1647.61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56.26포인트(2.26%) 내린 2438.45로,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러셀2000 지수는 이달 들어서만 약 7% 떨어졌다.
시장에는 중동 확전 우려가 크게 작용했다. 이란과 이스라엘이 밤새 공습을 주고받은 가운데, 미국이 중동에 해병대와 해군 수천 명을 추가로 파견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됐다.
로이터 통신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미군이 중동 지역에 병력을 추가 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당 병력은 해안가에 배치돼 호르무즈 해협 장악 작전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앞서 악시오스는 미국이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압박하기 위해 하르그섬 점령 또는 봉쇄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CBS 방송 역시 미국이 이란에 대한 지상군 투입 가능성에 대비해 준비에 나섰다고 전했다.
국제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막힌 상황에서 공급 차질 우려가 겹치며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112달러를 넘어섰고,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3.3% 오른 112.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4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3% 상승한 배럴당 98.32달러에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에너지 가격 상승 여지도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베어드의 투자전략가 로스 메이필드는 미국이 지상군을 투입할 경우 향후 최소 수주간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며, 중동 에너지 시설 관련 소식이 시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솔직히, 주식 시장은 아직 이런 사태를 충분히 반영할 만큼 하락하지 않았다"며 "추가 하락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롱보우 자산운용의 제이크 달러하이드 최고경영자(CEO)도 "이번 사태가 예상보다 더 장기화될 수 있다는 현실을 시장이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는 채권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연준 내 대표적 '비둘기파'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도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압박을 이유로 기존의 금리 인하 입장에서 보다 신중한 태도로 돌아선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 일각에서는 다음 금리 결정에서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10bp(1bp=0.01%포인트) 오른 4.39%까지 상승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도 약 7bp 오른 3.90%에 거래됐다. 국채 금리 상승과 맞물려 달러화 가치도 강세를 보였으며, 블룸버그 달러화 현물 지수는 0.5% 상승했다.
반면 국제 금값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금 현물 가격은 전장 대비 3.2% 내린 온스당 4501.70달러를 기록했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이지만 이자를 창출하지 않는 자산인 만큼 금리가 높은 환경에서는 상대적 매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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