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나면 오른다더니 날벼락” 6% 급락…금 투자자들 ‘쇼크’
2026.03.20 09:17
| 금괴 [123RF]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안전자산’의 대명사로 꼽히는 국제 금값이 거듭 흔들리고 있다.
고유가발 인플레이션 우려에 국제 금값은 19일(현지시간) 급락하며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4605.7달러였다. 전장보다 5.9% 하락한 값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도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1시31분 기준 전장보다 4.3% 낮아진 온스당 4612.21달러로 거래됐다.
4월 인도분 은(銀) 선물 종가는 이날 온스당 70.97달러로 전장보다 8.2% 하락했다.
미·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지는 흐름으로, 이에 주요국 중앙은행이 연내 금리를 내리지 못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는 게 금, 은 등 귀금속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날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며, 영국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BOE)도 이날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를 제기하며 금리를 동결했다.
| 1㎏짜리 금괴들. [게티이미지] |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거론된다. 이에 국제 정세가 불안해지면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자를 창출할 수 있는 자산은 아니기에 금리가 높은 환경에서는 비교적 매력도가 떨어진다.
투자자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지난해 이후 가격이 껑충 뛴 금 보유 비중을 줄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 중이다.
투자플랫폼 AJ벨의 댄 코츠워스 시장 부문 대표는 투자자 노트에서 금값 하락에 대해 투자자들이 그간 수익을 안겨줬던 자산을 처분하고 있거나, 미 달러화의 추가 강세에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TD증권의 댄 갈리 원자재 전략가는 “금은 지난 1년간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달러 가치 하락에 대비한 투자 전략) 일환으로 기관 투자자들이 광범위하게 보유한 자산이지만, 이러한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금값의 하방 위험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RJO퓨처스의 밥 해버콘 수석 시장 전략가 또한 최근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지고, 중앙은행들이 6개월 전만큼 금리 인하에 적극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금 가격에 부정적으로 작용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시장 진입을 기다리는 대기 자금은 상당한 상황”이라며 금값이 다시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부연했었다.
한편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대(對)이란 군사작전 개시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2일에는 금 가격이 소폭 상승한 바 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금값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