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에서 오만 '탈출 행렬'…호르무즈 장악 노리는 이란
2026.03.20 19:59
[앵커]
이란의 공격이 잦아지자 아랍에미리트에서는 국경을 맞댄 오만으로 피신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피난 행렬이 이어지는 국경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오원석 기자, 국경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북쪽으로 약 230km 떨어져 있는 소하르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쪽으로 보이는 구조물들이 소하르 항구의 시설물들입니다.
여기서 좀 더 북쪽으로 30분 정도 가면 오만과 아랍에미리트의 국경 검문소가 나옵니다.
제가 오늘 낮에 그 검문소에 다녀 왔는데 아랍에미리트에서 오만 쪽으로 넘어오는 차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국경을 넘어 불과 20km 떨어진 곳이 아랍에미리트의 석유단지 푸자이라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할 수 있는 육상의 석유 통로와도 같은 곳이어서 최근 이란의 공격이 연달아 이어졌던 곳입니다.
일대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실제로 제가 있는 이곳 오만 소하르도 지난 13일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아 두 명이 사망했습니다.
길어지는 전쟁에 불안감을 느낀다는 주민 이야기 들어보시죠.
[카이스 알 한다지/소하르 주민 : 어쩌면 우리는 직장을 잃을 수도 있죠. 당연히 두렵기도 하죠. 아무도 전쟁을 원하지 않고, 빨리 끝나길 바라고 있어요.]
[앵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더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있다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하는 국가들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법안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전 세계 석유 해상 교역량 20% 가량이 지나는 좁은 바닷길 모두가 이란 영해입니다.
전쟁 이후에도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권을 더 강화하려는 시도로 분석됩니다.
[앵커]
이란은 오늘도 걸프 국가들에 경고를 날렸는데, 자국 에너지 시설 공격하면 그대로 갚아주겠다, 그런 것이죠.
[기자]
현지 시간 19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저번 사우스파 시설 공격처럼 이란의 시설이 다시 공격 받을 경우 이번에는 절제하지 않겠다' 이렇게 위협했습니다.
실제로 공격이 이뤄지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오늘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른 아침부터 20대 이상의 드론을 요격했다고 밝혔고, 쿠웨이트 국영 석유 회사 정유소는 여러 차례 드론 공격을 받아 불이 나기도 했습니다.
바레인에서도 이란 미사일을 요격한 파편으로 곳곳에서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영상취재 김준택 영상편집 김황주 영상디자인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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