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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서울시장 예비후보들 "김어준 사과해야"…박주민 '세모'

2026.03.20 18:22

"李대통령 인생 모독" "제지했어야"…박 "인지 여부 따라 판단 달라"
오세훈표 전시사업 백지화엔 전원 동의…정원오 "시민 의견 먼저 물어야"
20일 서울 마포구 JTBC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경선 합동토론회에서 예비후보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형남, 정원오, 전현희, 박주민, 김영배 예비후보. 2026.3.20 ⓒ 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김세정 장성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은 20일 공소취소 거래설과 관련해 김어준 씨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데 대체로 뜻을 모았다. 박주민 의원은 김 씨의 사전 인지 여부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이날 서울 마포구 JTBC 스튜디오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경선 2차 합동토론회에서 '민주당이 공소취소 거래설 발언의 당사자인 장인수 전 MBC 기자를 고발했다. 해당 유튜브 방송의 진행자인 김 씨의 사과가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받자 박주민·정원오·전현희·김형남·김영배(기호순) 등 예비후보 5인 중 박 의원을 제외한 4명은 오(○)를, 박 의원은 세모(△)를 들었다.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은 공소취소 거래설에 대해 "정말 있을 수도 없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삶에 대한 전반적 부정에 가깝다"며 "이 대통령의 인생을 모독하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고 그 부분에 대한 사과는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현희 의원은 "제가 아는 이 대통령과 법무부에서는 그런 일을 할 이유도 없고 무죄가 확실한 사안에 대해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다"며 "방송에서 논의됐을 때 사회자로서는 당연히 제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은 "여러 이견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이 민주주의지만 그 과정에서 너무 나간 억측이나 무턱대고 설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충분한 책임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짚었다.

김영배 의원은 "민주당이 주도해 플랫폼의 책임을 묻는 법이 통과돼 언론에서 가짜뉴스를 퍼뜨린 경우 회사가 책임을 지도록 하고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김 씨가 있는 언론사가 사과해야 하는게 명백하다"고 했다.

박 의원은 "그 발언을 한 부분에 대해선 강하게 문제제기를 해야 하고, 추가 조치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김 씨의 경우 그 사실을 알았을까 또는 몰랐을까에 따라 판단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이제 당이 통합적 방향으로 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세모를 들었다"고 밝혔다.

'명픽(이재명 대통령의 선택)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김 전 사무국장만 엑스(X)를 들었다. 김 전 사무국장은 "모든 당원이 명픽이고 이재명"이라며 "한 사람의 명픽은 존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를 든 나머지 후보들도 "이 자리에 있는 모든 후보가 명픽"이라는 데 대체로 의견을 같이했다.

이 밖에 오세훈 시장의 전시성 사업을 비용과 무관하게 전면 백지화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5명 전원이 오(○)를 들었다.

김 의원은 "한강버스에만 1800억 원이 들어갔다"며 "감사원 감사 결과가 충격적이지 않나. 지방재정법도 위반했고 속도가 17노트가 안 나온다는 걸 알면서도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서울링·한강버스·감사의 정원 등을 거론하며 "추가 재정을 투입해 유지하는 게 아니라 빨리 정리해 다른 유용한 곳에 쓰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전 의원도 "한강버스, 감사의 정원 등은 반드시 해체돼야 한다"고 했다.

다만 정 전 구청장은 "전시성 사업이라면 이미 시민으로부터 효과가 없다는 게 평가받은 사업"이라면서도 "폐지 결정을 시장이 임의로 할 것이 아니라 시민들에게 의견을 물어 폐지해야 한다고 판단하면 폐지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서울 도심의 과도한 집회를 예외적으로 제한할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박 의원만 ○, 나머지 4명은 X를 들었다.

수도권 규제 완화와 메가서울 전략 강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김형남 전 사무국장만 X를 들었다. 김 전 사무국장은 "완화해야 할 규제는 물리적 토지나 공간에 대한 규제가 아니라 사람에 대한 규제"라며 "메가 서울로 나아가는 것은 시대에 역행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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