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O 등 유엔기구 AI기능 … 韓 유치해 특화도시 건설"
2026.03.20 17:59
'유엔 AI허브' 프로젝트 주역
김민석 총리 스위스 순방 계기
유엔 6개 기구 AI기능 모아
한국서 인류문제 해결 추진
"유엔 기구의 인공지능(AI) 기능들이 모인 캠퍼스가 국내에 만들어진다면 한국의 글로벌 영향력과 이로 인해 파생되는 외교적·경제적 효과가 엄청 클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이 국제사회 내 '선도 국가'로 도약하는 단초가 될 것이다."
20일 매일경제와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난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6개 유엔 기구와의 '글로벌 AI' 허브 구축에 대한 기대 효과를 이렇게 설명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6개 유엔 기구와 글로벌 AI 허브 구축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는데, 차 의원이 이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설계·조율했다.
'유엔 AI 허브'란 국제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유엔 전문기구의 AI 관련 기능을 한국에 모으는 프로젝트다. 유엔의 여러 기구 중 미래 핵심 동력인 'AI 관련 기능'들만 한국으로 이전시켜 집적화하는 것이다.
AI 허브가 구축되면 국제노동기구(ILO), 세계보건기구(WHO) 등 6개 유엔 기구가 한국에서 AI 분야의 기술·규범·교육 등을 논의하게 된다.
2022년 WHO가 한국을 글로벌 보건 인력 양성 허브로 지정하며 보건복지부가 37개국 이상의 개발도상국 인력을 대상으로 다양한 바이오 교육과 사업을 하고 있는데, 이와 비슷하게 한국이 AI와 관련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차 의원은 "쉽게 비유하자면 하버드나 옥스퍼드 같은 대학의 AI 관련 학과들을 한국으로 옮겨와 하나의 공동 캠퍼스를 구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협력으로 소위 말해 국제사회가 '발칵 뒤집혔다'고 표현했다. 차 의원은 "제네바나 뉴욕 수준의 국제적 위상을 가진 'AI 특화 국제도시'를 한국에 만드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성과를 뒷받침하기 위해 당정은 범부처 이니셔티브를 구성해 오는 24일 1차 위원회 회의와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글로벌 AI 허브 구상과 순방 결과, 향후 추진 계획 등을 국민들에게 설명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AI 허브 구축 관련 입법 및 예산 지원 등을 위해 민주당 차원에서도 당내 기구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 차 의원은 "당정청이 범부처 이니셔티브를 기반으로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AI 허브가 유치된다면 외교적 효과뿐만 아니라 경제 효과도 클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공개적으로 차 의원을 칭찬했다. 정 대표는 "지난번 블랙록에서도 아주 큰 성과를 내주셔서 자본을 유치하는 데 큰 공헌을 했는데, 이번에도 연타석 홈런을 때렸다"고 했다.
[박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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