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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컴백] 광화문 몰려드는 아미들…'인파 관리' 시작

2026.03.20 16:15

사진 찍느라 멈춰선 팬들에 뒤엉켜…차량·보행자 뒤섞이기도
경찰, 오후 중 금속탐지기 광화문 설치…내일 새벽 가동


하루 앞으로 다가온 BTS 공연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앞둔 20일 공연장 부근에 입장 관련 안내판이 준비돼 있다. 2026.3.20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조현영 양수연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하루 앞둔 20일 서울 광화문 광장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광화문과 덕수궁 인근에는 4만6천∼4만8천명이 몰렸다. 최근 4주간 동시간대 평균 인파와 비교하면 26.7% 증가한 규모다.

공연이 아직 하루 남았지만, 모여드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인파 관리는 일찌감치 시작됐다.

20일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 도로에 설치된 임시 통행로 안내판 [촬영 양수연]


무대 설치와 통행 유도를 위한 폴리스라인이 곳곳에 쳐졌고 광화문광장은 가장자리를 따라서만 걸어 다닐 수 있도록 통제되고 있다.

길목마다 "안전 확보를 위해 일부 차로가 통제됐다"는 내용의 한국어·영어·중국어 3개 국어 도로통제 안내판이 설치됐고, 광화문광장 근처 일부 건물에는 '관계자 외 출입 금지' 안내문이 붙었다.

좁아진 통행로는 공연 준비 상황이나 주변 건물 옥외 광고판을 채운 BTS 멤버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느라 멈춰 선 사람들로 가득했고 행사 요원들은 "통로가 매우 협소해서 위험하다"며 원활한 소통을 유도했다.

일부 구간에서는 통행로가 좁아 차량과 보행자가 차로에 뒤섞인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공무원들은 통행에 방해되는 불법 노점이나 노상 광고물을 처리하느라 분주했고, 환풍구에도 추락을 방지하기 위한 폴리스라인이 쳐졌다.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방탄소년단(BTS) 컴백쇼 무대 설치 모습 촬영하는 시민들의 모습 [촬영 양수연]


배달 기사 김종훈(43)씨는 "평소 종로구와 중구 쪽에서 일을 하는데 오늘 밤부터는 쉴 생각"이라며 "길이 통제돼 배달하는 데 몇 시간씩 걸릴 수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광화문광장을 산책하던 한경규(77)씨는 "워낙 (BTS의) 인기가 좋아서 궁금해서 나와봤다"며 "사람이 많아서 인파 사고가 걱정되기도 하지만 준비를 많이 한 것 같아 괜찮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고 했다.

BTS 팬덤 '아미' 사이에서는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피어오르기도 했다.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BTS '버터'에 맞춰 셔플댄스 영상을 촬영하던 박신자(57)씨는 "딸이 초등학교 5학년생일 때부터 팬이었다"며 "내일 직접 보러 오진 못 하지만 딸이 대신 새벽같이 나와 공연을 기다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5시께부터는 위험 물품을 검문·검색하기 위한 문형 금속탐지기(MD)도 광화문광장에 설치될 예정이었으나 인파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

서울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인근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하는 모습 [촬영 조현영]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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