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오피스리츠, '강남·오피스 자산 집중' 무기로 코스피 도전
2026.03.20 14:47
하나오피스리츠는 하나금융그룹의 첫 번째 공모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사)다.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자로서 부동산의 개발과 운용을 통해 투자 수익을 제공한다. 하나자산신탁이 자산관리회사이며 주요 수익원은 투자 대상 자산에서 발생하는 임대료다.
공모가는 5000원이며 총 2520만주를 공모해 1260억원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23일~24일에 걸쳐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3월31일~4월1일 이틀간 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공동대표 주관사는 하나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며 코스피 상장 예정일은 4월17일이다.
민관식 하나자산신탁 대표는 인사말에서 "하나오피스리츠는 서울 주요 권역의 무형 자산에 투자해 안정된 수익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 때문에 첫 자산으로 하나금융그룹의 강남 사옥을 선택했으며, 그룹이 공동 투자하며 책임 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는 배당수익을 넘어 최고의 자산 가치 상승을 이뤄내며 대한민국 대표 상장 리츠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강남구 테헤란로 일대의 오피스 타워 운용을 주업으로 한다. 하나오피스리츠는 모리츠로써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하나금융그룹 강남 사옥 오피스 빌딩을 직접 보유한다. 지분을 100% 보유한 자리츠인 하나오피스역삼리츠를 두고 있으며 자리츠는 역삼동에 위치한 태광타워를 보유 운영한다.
하나금융그룹 강남 사옥의 경우 하나금융의 계열사가 75% 입주해 있고 한국신용데이터나 국민은행 등 신용도 높은 임차인들이 약 24%를 사용하고 있다. 공실률은 약 1%다. 태광타워는 태광그룹과 헥토그룹, 등이 사용 중이나 최근 임차 계약 만료 등의 영향으로 공실률은 9.57%다.
공실률 낮은 강남 테헤란로 자산 보유 강점…"입지와 안정성 바탕으로 수익성 향상하겠다"
하나오피스리츠는 2024년에 하나 강남 사옥을 3.3㎡당 3800만원에, 2025년에 태광타워를 3.3㎡당 3300만원에 매입했는데 최근 테헤란로 인근 거래가는 4700만원을 넘겼다.
발표에 나선 박우철 하나자산신탁 리츠본부장은 "하나금융그룹 강남 사옥의 경우 2024년 3분기에 2820억원에 구매했는데 이후 2025년 2분기에 감정평가를 다시 받아보니 3340억원으로 500억원 이상 가치가 늘어났다"면서 "임대수익은 3.3㎡당 22억2574만원에서 36억106만원으로 66%나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자산가치 상승뿐만 아니라 안정성도 강조했다. 그는 "하나오피스리츠는 10년 평균 7.5%의 배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 이유는 회사가 목표로 하는 강남 오피스의 공실률이 서울 평균인 4%에 비해 2%로 매우 낮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단순히 공실률이 낮은 것을 넘어 회사의 자산에는 하나금융그룹의 계열사들이 입주해 있어 안정적인 임대료를 지급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하나오피스리츠는 지분구조를 단순화하고 배당 여력을 늘린다. 1260억원의 공모자금 중 89%에 해당하는 약 1125억원을 종류주의 감자 재원으로 쓸 예정이다. 높은 배당금을 지급해야 하는 부담이 큰 자금을 공모자금으로 갚는 리파이낸싱을 진행하는 것이다.
최근 불거지는 리츠의 수익성 우려에 대해서는 회사의 목적 방향과 다르기에 영향이 적다고 강조했다. 최근 물류센터와 리테일 부문 리츠는 낮은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고, 홈플러스 사태 등으로 인해 수익 및 안정성 우려도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본부장은 오피스리츠의 경우 안정성을 바탕으로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 2월 기준 상장리츠 22곳의 수익률과 주가 순위를 보면 1~5위가 오피스리츠"라며 "이름에서 나타나듯 하나오피스리츠는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 80%를 오피스에 집중하고 이 중 50%는 강남에 투자하는 단순하고 명쾌한 전략을 앞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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