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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한국 등과 LNG 장기 계약 불가항력 선언할 수도”

2026.03.19 22:50

카타르 가스 생산시설. AP연합뉴스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 카타르에너지(QE)가 주요 액화천연가스(LNG) 시설 피격으로 한국 등과 맺은 장기 공급계약에 대해 수년간 ‘불가항력’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카타르에너지의 사드 알카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한국과 중국, 이탈리아, 벨기에로 향하는 LNG 장기 공급 계약에 대해 최장 5년간의 ‘불가항력’을 선언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불가항력 선언이란 에너지 공급 계약 의무를 이행하기 어렵다고 알리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번 피격으로 이 회사의 LNG 수출 용량의 17%가 손상됐으며 이를 복구하려면 3∼5년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 카타르에서 LNG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 중 하나다. 연간 900만∼1000만 톤의 LNG를 카타르에서 들여온다. 수입 LNG에서 카타르산 비중은 15% 수준이다.

카타르에너지가 불가항력을 선언해 한국이 LNG 5년치 물량을 수입하지 못하면, 그 기간 부족분을 장기계약보다 가격이 높은 현물시장에서 주로 채워야 한다. 이에 따라 산업계 뿐 아니라 일반 가정의 가스요금도 영향을 받게 된다.

앞서 이스라엘이 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와 이란 남서부 해안 아살루예의 천연가스 정제시설 단지를 폭격하자, 이란은 즉각 보복에 나섰다. 이란의 공격으로 카타르 북부 해안 라스라판 지역의 국가 핵심 가스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카타르 내무부는 발표했다. 라스라판은 글로벌 LNG 공급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LNG 생산·수출 거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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