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LNG 생산 17% 타격…韓 등과 장기계약 최대 5년 '불가항력' 선언할 수도"
2026.03.20 05:22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 카타르에너지(QE)가 이란의 공격으로 주요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이 타격을 입으면서 한국 등과 맺은 장기 공급계약에 대해 수년간 ‘불가항력’ 선언을 할 수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카타르에너지의 사드 알카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번 피격으로 이 회사의 LNG 수출 용량의 17%가 손상됐으며 이를 복구하려면 3∼5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과 중국, 이탈리아, 벨기에로 향하는 LNG 장기 공급 계약에 대해 최장 5년간의 ‘불가항력’을 선언해야 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알카비 CEO는 “카타르가 그런 공격을, 그것도 라마단에 이웃 무슬림 국가로부터 받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연간 900만∼1000만t의 LNG를 카타르에서 들여오는 한국은 카타르에서 LNG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 중 하나다. 한국의 전체 LNG 수입량의 25∼30%를 차지한다.
카타르에너지가 실제로 불가항력을 선언해 한국이 LNG 5년치 물량을 수입하지 못하면 그 기간 부족분을 장기계약보다 가격이 높은 현물시장에서 주로 채워야 해 산업계 뿐 아니라 일반 가정의 가스요금도 영향을 받게 된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이란 남부의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를 폭격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지역 산유국의 에너지 시설을 보복 공습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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