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본 더 나서달라"…다카이치 "이란 핵보유 용납 못해"
2026.03.20 05:18
백악관에서 미일정상회담 개최
트럼프 “일본은 더 책임지려해”
다카이치 “호르무즈 봉쇄 규탄”
트럼프 “일본은 더 책임지려해”
다카이치 “호르무즈 봉쇄 규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미일 정상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결을 위해 일본이 더 나설 것을 요구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면서도 일본의 역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이날 오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다카이치 총리와의 회담에서 “일본이 더 나서주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그런 관계이고 일본에 4만5000명의 (주일미군) 병력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일미군 주둔을 거론한 것은 미국이 일본 안보에 기여하는 만큼, 일본도 역할을 할 것을 당부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트럼프는 일본을 두고 “어제, 그제 우리에게 전달된 성명으로 볼 때 그들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는 달리 정말로 책임을 지려고 하고 있다”고도 했다. 특히 “일본은 석유의 90% 이상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들여온다고 들었다”며 “그게 (일본이) 나서야 할 충분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는 많이 원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솔직히 일본이나 누구에게 아무것도 원치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사람들이 나서주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오늘 좋은 논의를 할 것이고 대부분은 무역에 대한 것일 것”이라며 “일본은 우리 에너지와 원유, 가스의 엄청난 구매자이고 특히 알래스카에서 그렇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담은 비교적 화기애애하게 시작됐다. 트럼프는 “많이 존경한다” “아주 인기 있고 강력하며 대단한 여성”과 같은 표현을 쓰며 다카이치 총리를 칭찬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왜 일본 등 동맹국에 개전 사실을 사전에 알리지 않았느냐”는 일본 취재진의 질문에 “기습을 원했기 때문에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습에 대해 일본보다 더 잘 아는 나라가 있느냐”며 “왜 당신들은 나에게 진주만에 대해 미리 말해주지 않았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NYT)는 “수십년간 미국 대통령들은 일본의 진주만 공습에 대해 가혹하게 말하는 것을 피해 왔고, 대신 2차 대전 이후 변함없는 동맹인 일본과의 관계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며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달랐다”고 짚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은 결코 용납돼선 안 된다”며 “일본은 이란이 인접 지역을 공격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소 등과 관련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와 관련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중국과의 갈등 상황을 염두에 둔 듯 “지금은 중동뿐만 아니라 인도 태평양 안보환경도 매우 엄중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회담후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호르무즈 파병 요구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본의 법률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일본의 파병에 대한 법률적 제약을 설명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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