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한국 등 LNG 계약 이행 불가능할 수도"
2026.03.20 00:29
◀ 앵커 ▶
이스라엘이 이란의 가스전을 공격하고 또 여기에 이란이 맞대응하면서 전쟁의 불길은 중동 전체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란이 보복을 위해 주변 걸프 국가인 카타르나 아랍에미리트 등을 공격하고 있는데요.
오만 소하르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승지 기자, 주변 걸프국들이 또다시 피해를 보고 있네요.
◀ 기자 ▶
네, 가스시설을 공격당한 이란의 보복이 이스라엘을 넘어 걸프 국가들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석유와 가스 같은 에너지 핵심 시설들을 타격하고 있는데요.
카타르는 전 세계 LNG 공급량의 약 20%를 담당하는 세계 최대 LNG 수출 거점인 라스라판 산업단지가 공격받자 “국가 안보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라며 이란을 강하게 규탄했고요.
카타르 내 이란 군·안보 담당 외교관을 기피인물로 지정해 24시간 내 출국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정유시설 등이 추가로 공격받자 “신뢰가 완전히 깨졌다”며 강하게 반발했고, 아랍에미리트 역시 공습으로 일부 가스시설 가동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제 이란은 특정 국가를 넘어 걸프 지역 에너지 시설 전반을 겨냥하면서, 수출 통로인 해협뿐 아니라 생산 기반까지 동시에 압박하기 시작했습니다.
◀ 앵커 ▶
카타르에서는 이번 피격으로 한국을 포함한 나라들과 LNG 장기 계약이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카타르 국영 에너지기업 최고경영자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LNG 시설 공습 피해로 한국 등과 맺은 장기 공급계약이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대상으론 한국과 중국, 이탈리아, 벨기에가 언급됐고요.
최장 5년간의 불가항력을 선언해야 할 수도 있다고 했는데요.
이번 공습으로 이 회사의 LNG 수출량의 17%가 손상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은 카타르에서 LNG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 중 하납니다.
연간 최대 1천만 톤의 LNG를 들여오고, 한국 전체 LNG 수입량의 25% 정도를 차지합니다.
이란의 반격 피해로 이 기업의 생산라인 파트너사인 미국 최대 석유기업 엑손모빌도 함께 피해를 봤고요.
최고경영자는 “라마단에 이웃 무슬림 국가로부터 공격을 받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에너지 기업과 장기 계약을 더 맺지 못한다면 우리나라 산업계뿐 아니라 일반 가정의 가스 요금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지금까지 오만 소하르에서 MBC뉴스 이승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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