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딘 "5년 만에 돌아온 '어서와'…황금기 다시 만들래요"
2026.03.19 15:54
'호스트 초대' 제도 없애…'케데헌' 아펠한스 감독·'에펠탑 명물' 파코 등 출연 예고
[MBC 에브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고가혜 기자 = "제가 2021년 7월에 이 프로그램을 떠났었는데, 벌써 5년 정도 시간이 흘렀더라고요. 오랜 시간 떠나있으면서도 그리움이 계속 있었고, 돌아왔을 땐 내 집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프로그램의 황금기를 다시 만들고 싶어요."
가수 딘딘은 1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MBC 에브리원 예능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이하 '어서와') 제작발표회에서 약 5년 만에 다시 MC를 맡게 된 소감을 밝혔다.
국내 거주 외국인이 고향 친구들을 한국으로 초대해 여행시켜주는 콘셉트의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어서와'가 6개월의 휴식기를 마치고 확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가장 큰 변화는 지난 10년 가까이 유지해 온 '호스트'(초대자) 제도를 과감히 폐지한 것이다.
기존에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호스트가 있어야만 그들의 친구를 초대할 수 있었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한국 여행을 진심으로 원하고 사랑하는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초대받아 여행할 수 있는 포맷으로 진화했다.
연출을 맡은 전민경 PD는 "프로그램이 10년 차가 되면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6개월간 쉬면서 '어서와'의 본질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며 "꼭 초대를 하는 사람이 없어도 (출연자들이) 충분히 즐겁게 한국을 여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실제로 지난 6개월 동안 섭외에만 매진하며 약 300여 팀과 화상 미팅을 진행했다"고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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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에서는 '어서와'의 '터줏대감' 개그맨 김준현과 5년 만에 다시 돌아온 '원년 멤버' 가수 딘딘이 MC를 맡았다.
전 PD는 "이번 시즌은 스튜디오도 바뀌고, VCR 포맷도 많이 바뀌는데 채널을 돌리던 시청자들이 바로 '어서와'라고 인지할 수 있는 분들이 누굴까 고민했다"며 "두 분은 '어서와'의 터줏대감들이고 이 프로그램에 대한 아카이브가 있기 때문에 더 세심하게 재미있는 포인트들을 짚어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준현은 "누가 나가라고 해도 젖은 낙엽처럼 계속 붙어있고 싶은 프로그램"이라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제는 호스트 없이도 이름만 들으면 아는 분들이 온다고 하니 새 프로그램을 하는 느낌이 들어 설렌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또 딘딘은 "사실 다시 섭외를 받았을 땐 '독이 든 성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고민이 많았다"면서 "하지만 첫 녹화를 시작한 지 15분 만에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새롭게 바뀐 '어서와'의 첫 번째 여행자는 프랑스 파리에서 온 '에펠탑의 명물' 파코다.
그는 약 16년 동안 파리 에펠탑 아래에서 수많은 한국인 관광객과 교감해 왔고, 유창한 한국어 실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소개되며 큰 화제가 됐다.
전 PD는 "파코에게 어떻게 이렇게 한국어를 잘하냐 물었는데, 매번 관광객들에게 모르는 단어를 물어보며 혼자 노트에 적었다고 하더라"며 "한국을 정말 사랑하고 좋아하는 분이라는 생각에 섭외를 제안드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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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딘은 "이 프로그램은 출연자들이 진심으로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을 궁금해해야 재미있는데, 파코야말로 이 프로그램에 가장 어울리는 게스트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출연자들의 '진정성'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이외에도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공동 연출자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두 MC와 전 PD는 향후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가 있느냐는 질문에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준현은 한국의 노포와 시장 길거리 음식을 즐기는 셰프 고든 램지를, 딘딘은 한국 방문을 간절히 원했던 영화 '아바타3'의 아역 배우 잭 챔피언을, 전 PD는 고추장에 밥을 비벼 먹는 등 한식에 진심인 팝스타 카디 비를 꼽으며 글로벌 스타들의 리얼한 한국 여행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 PD는 "수많은 한국 여행 프로그램, 이른바 '국뽕' 콘텐츠가 많지만 '어서와'만의 오리지널리티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10년간의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 진심을 다해 만들었다. 첫 화를 보면서 추억을 되살려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새로워진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19일 오후 8시 30분에 첫회가 방송된다.
gahye_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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