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각역 돌진' 70대 택시 운전사, 모르핀 반응… 경찰, 긴급 체포
2026.01.03 09:52

신호 기다리던 보행자 1명 사망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인근에서 3중 추돌사고를 내고 횡단보도를 덮친 70대 택시 운전자가 간이 검사에서 '모르핀' 반응이 나와 긴급체포됐다.
서울경찰청은 택시 운전사 70대 남성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6시 5분쯤 세종대로에서 종로1가 교차로 방향으로 택시를 운행 중 종각역 6번 출구 인근에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들과 전신주를 들이받고 승용차 2대와 추돌했다.
사고 발생 후 A씨를 상대로 진행한 음주 측정 및 마약 간이 검사에서는 '모르핀' 성분이 검출됐다고 한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다만 처방된 감기약에서도 모르핀이 검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경찰은 A씨가 모르핀 성분이 포함된 약을 어떤 경위로 복용했는지 등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전날 사고로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 6명이 택시에 치였다. 이들 중 40대 여성 1명은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택시와 충돌한 보행자 3명(내국인 2명·인도인 1명)도 골반과 무릎 등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인도네시아 국적 택시 승객 3명은 현장에서 간단한 처치를 받고 떠났다.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53명, 장비 16대를 투입해 사고 현장을 수습했다. 사고 처리 과정에서 교통이 일부 통제되면서 퇴근길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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