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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란, 서로 '에너지 급소' 가스시설 공격

2026.03.19 17:53

이스라엘, 이란 최대 가스전 타격
이란은 카타르에 보복 공격나서
세계 LNG 20% 생산시설 화재

브렌트유 107.38달러까지 상승
놀란 트럼프는 진화 시도

韓 "공급선 다변화돼 피해 적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 공급난이 새로운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핵심 에너지 인프라인 가스전과 천연가스 정제시설에 공격을 주고받았기 때문이다. 천연가스 정제시설은 기체를 액체로 만드는 공정의 복잡성 때문에 설비가 한곳에 집중돼 있고 외부 충격에 취약하다. 원유 저장시설을 중심으로 이뤄진 기존 공격과 비교해 글로벌 에너지시장에 깊은 상처를 더 길게 남길 전망이다.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전날 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와 이 시설에 연결된 아살루예 천연가스 정제단지를 공습했다.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의 3, 4, 5, 6 광구는 화재로 가동이 중단됐다. 아살루예 정제단지도 손상을 입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에너지 생산시설을 공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우스파르스는 이란 가스 공급의 80%를 책임지는 에너지 심장부다. 이번 공격으로 이란의 가스난과 전력난은 더욱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즉각 보복 공격에 나섰다. 18일(현지시간) 이란의 공격으로 카타르 북부 해안 라스라판 지역의 가스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란은 19일에도 이곳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라스라판 산업단지는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글로벌 LNG 생산·수출 거점이다. 한국 등 아시아 국가 대부분이 여기에서 LNG를 공급받는다.

이란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완전히 파괴될 때까지 걸프 지역 에너지 시설을 추가 공격하겠다”고 밝혔다.이 같은 공방으로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공격이 중동 지역 전체로 번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세계 원유 해상 공급량의 20%가 지나는 호르무즈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상황에서 중동 곳곳의 석유·가스시설이 공격받으면 에너지 공급난이 악화할 수 있다.

LNG는 가스를 냉각해 액체로 만드는 핵심 장비인 ‘액화트레인 코어’가 손상되면 복구하는 데 최장 600일 이상 소요된다. 중동 지역의 다른 원유 시설 역시 한 번 공격받으면 재가동까지 수년이 걸릴 전망이다. 과거 이라크전이 끝난 뒤에도 이라크가 전쟁 이전의 에너지 생산 수준을 회복하는 데 2년 이상 걸렸다.

가스시설 타격에 에너지 가격은 급등했다. 이날 브렌트유의 5월 인도분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7.38달러로 전장 대비 3.8% 올랐다. 4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96.32달러로 전장보다 0.1% 상승 마감했다. 장중에는 한때 배럴당 100.5달러까지 고점을 높였다. 천연가스 가격도 6% 급등했다.경제 악영향을 우려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상호 확전 자제를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에 “이란이 무고한 카타르를 공격하기로 무모하게 결정하지 않는다면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이란)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에 대한 이스라엘의 추가 공격도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썼다.

그는 “미국은 (이스라엘의 사우스파르스) 공격에 관해 전혀 알지 못했다”며 “이란이 무고한 카타르를 공격하는 상황이 닥치면 미국은 이스라엘의 도움이나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이란이 한 번도 목격한 적 없는 수준의 강력한 힘으로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전체를 대대적으로 날려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카타르에서 천연가스 수요의 18%를 조달하는 한국에 당장은 큰 피해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쟁 초반 카타르의 공급 중단 조치에 따라 조달처를 다른 곳으로 다변화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 전반에 천연가스 공급이 줄어들면서 전반적인 가격 상승에 따른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평상시 가동이 중단돼도 재가동하는 데 2~3주가 걸린다”며 “지금 같은 상황이면 정상 생산까지 수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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