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전
한수원, 김회천 제11대 사장 취임…'원전 수출'과 '지역 상생' 무거운 과제 안고 출범
2026.03.19 13:16
UAE 현안·노사 갈등·도심 이전 등 산적한 현안 해결사 역량 시험대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의 새로운 수장으로 김회천 제11대 사장이 공식 취임했다.
지난 18일 경주 한수원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김 신임 사장은 "승풍파랑(承風破浪)의 정신으로 함께 나아가 세계 원자력발전 산업계에서 우뚝 서자"며 포부를 밝혔다.
김 사장은 취임사에서 ▲안전성 확보를 통한 존립 가치 제고 ▲지역 사회와의 진정성 있는 소통과 신뢰 구축 ▲노사 간 상시 소통 채널 및 직원 참여제도 활성화를 핵심 경영 방향으로 제시했다.
1960년생인 김 사장은 국민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해 비서실장과 경영지원 부사장을 지낸 '에너지 행정 전문가'다.
이후 가천대 에너지 IT학과 연구교수를 거쳐 2021년 한국남동발전 사장을 역임하는 등 에너지 산업 전반에 걸쳐 풍부한 경륜을 쌓아왔다.
이번 취임으로 한수원은 전임 사장 사임 이후 6개월간 이어졌던 리더십 공백을 해소하게 됐다.
특히 정부가 추진 중인 원전 수출 체계 일원화 과정에서 한국전력과 갈등을 빚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관련 현안을 조율하는 것이 김 사장의 최우선 과제가 될 전망이다.
김 사장 앞에는 풀어야 할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 우선 노사 관계의 정상화가 급선무다.
한수원 노동조합은 최근 입장문을 통해 "원전 기관의 수장은 전문성과 현장 이해를 갖춘 기술 전문가가 맡아야 한다"며 행정 전문가 출신인 김 사장을 '관리형 인사'로 규정하고 거부감을 드러낸 상태다.
지역 사회와의 상생 또한 시급한 현안이다. 지난 2005년 방폐장 유치 당시, 한수원과 협력업체 이전으로 인구 40만 도시를 꿈꿨던 경주시민들의 기대는 본사가 도심과 떨어진 산중에 위치하면서 실망으로 변했다.
이른바 '한수사(寺)'라 불릴 만큼 접근성이 떨어지는 본사 위치는 직원들의 불편은 물론 해외 원전 수출 교류에도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경주 시민들의 최대 숙원인 '한수원 도심 이전' 문제도 김 사장의 역량을 시험할 핵심 고리다.
현재 경주시는 도심 이전을 위해 구 경주대 부지 매입 가계약을 체결하는 등 장기적인 이전 작업을 추진 중이다.
이 과정에서 본사 소재지 면민들의 반대를 설득하기 위해 축구장 및 파크골프장 건설 등의 대안이 제시되고 있으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신임 사장의 정교한 갈등 관리 능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원전 수출이라는 국가적 대업과 지역 상생이라는 해묵은 과제 사이에서 김회천 사장이 어떤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해 한수원을 세계 무대에 우뚝 세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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