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사유상·타임캡슐·‘소년’ 등 박물관·도서관서 만나는 BTS
2026.03.19 12:20
5개 국립 문화기관서 K컬처 특별 프로그램
문체부 측은 “이번 행사는 BTS 공연을 한국의 역사와 예술, 문학이 어우러지는 종합적인 문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대한민국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고 K컬처 관련 관광객 유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각 기관은 기관별 특색을 살린 전시와 체험, 교육,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0일부터 4월 19일까지 미술 전시 해설과 음악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외국인 관람객을 대상으로 전문 해설자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MMCA: Meet the K아트)을 운영한다. 종로구 서울관 야외마당에서는 8*8*6m 규모의 대형 구조물인 ‘BTS 사운드 큐브’를 설치해 관람객들이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미디어 프로젝션 안에서 감상하는 예술적 체험을 선사한다.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은 20일부터 4월 30일까지 한국적 즐길 거리로 ‘BTS와 함께하는 K컬처 민속문화’를 준비했다. ‘상여장식’ 등 BTS 멤버가 관심 있는 유물을 대상으로 전시 해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유튜브 콘텐츠인 ‘달려라 방탄(RUN BTS)!’ 명절편에 등장했던 투호,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K놀이터’를 야외마당에서 운영한다. ‘아이돌(IDOL)’과 ‘온(ON)’ 등 한국적 요소가 가미된 BTS의 음악을 감상하고, 그들이 차용한 전통 악기, 장단, 한복 등이 담긴 특별 공연 ‘K흥 한마당’도 매주 토요일에 열린다.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지난 14일부터 5월 31일까지 BTS가 기증한 ‘타임캡슐’과 관련 영상을 함께 전시하고 있다. 나운규 감독의 영화 ‘아리랑(1926)’ 100주년과 BTS의 ‘아리랑(2026)’ 공연을 연계해 근현대사 속 대중문화 콘텐츠로서의 아리랑을 조명하는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아리랑 오브 락(樂)’도 4월부터 6월까지 운영해 미래 세대에게 한국 문화의 정체성을 알린다.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은 20일부터 4월 12일까지 디지털도서관에서 ‘BTS 음악에 영감이 된 책들!’이라는 주제로 도서 전시를 연다.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는’, 윤동주의 ‘소년’ 등 BTS 멤버들이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문학 작품과 관련 연구 자료, 도서 등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한국 문학 작품을 쌍방향 미디어아트로 체험하는 ‘작가의 노트’ 전시도 상시 운영해 ‘K문학’의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연계 프로그램은 세계인들이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넘어 한국 문화의 깊이와 다양성을 직접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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