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배터리 500개, 40만원 매출 1000만원까지 기대’…BTS 컴백 D-2 광화문은 웃는다 [세상&]
2026.03.19 12:46
BTS 광화문 컴백 공연 D-2
편의점·식당 상인, 매출 기대
관광객 “표 없어도 왔어요”
경찰, 테러 등 안전사고 대비
편의점·식당 상인, 매출 기대
관광객 “표 없어도 왔어요”
경찰, 테러 등 안전사고 대비
|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인근 한 편의점. 매장에 ‘아미 여러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를 붙여놓고, 공연 당일 손님맞이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이영기 기자. |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오는 21일 ‘BTS 컴백 라이브 : 아리랑(ARIRANG)’ 공연이 열리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는 분주했다. 광화문 바로 앞 공연무대 설치 작업은 막바지에 이르렀고 주변 상점들도 ‘아미(BTS 팬덤) 여러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를 붙여두기도 했다. 공연 당일 세종대로사거리를 중심으로 반경 1㎞ 안에 최대 26만명이 들어찰 것으로 예상된다. ‘4강 신화’를 썼던 2002년 월드컵 길거리 응원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의 인파가 예상되면서 경찰도 안전 확보와 치안 유지에 총력전을 예고했다.
“삼각김밥 10배 주문” “일일 알바까지 불러” 신바람 난 광화문 상권
19일 광화문 일대 상권은 큰 축제를 앞두고 들뜬 분위기가 가득했다. 상인들은 평소보다 적게는 2배, 많게는 10배까지 많은 재료를 준비했다고 했다. 광화문 광장 주변 편의점들은 ‘BTS 특수’를 정조준하고 있다. 편의점 앞에는 공연에 앞서 주문한 각종 음료와 상품들이 상자째로 쌓여 있었다. 창고는 이미 가득 차 바깥에 내놓아야 하는 수준이다.
|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인근 한 편의점. 공연 당일 손님이 몰릴 것에 대비해 주문한 음료 등이 매장 앞에 쌓여있다. 이영기 기자. |
제한된 공간 내에 최대한 많은 상품을 진열하기 위해 불필요한 매대와 냉장고를 빼는 등 사전 작업도 한창이었다. 본사 직원까지 나와 물건을 단 하나라도 더 진열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모습도 보였다.
광화문 우체국 인근 편의점을 운영하는 점주 서모 씨는 “그날 음료를 많이 찾을 거 같아서 음료는 6배, 삼각김밥은 10배 더 많이 주문했다”며 “직장인이 없는 토요일 매출은 40만원 수준인데 공연 날에는 1000만원은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말에는 1명이 근무하지만 공연 당일에는 총 4명이 근무하기로 했다.
또 다른 편의점도 공연 관람객의 수요를 겨냥한 상품을 진열하고 있었다. 해당 편의점 직원은 “도킹형 보조배터리만 500개 주문했다”며 “사탕 등 불필요한 상품은 좀 빼고 공연 당일 많이 나갈 물건부터 진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문창옥 씨는 “급하게 사람을 2명 더 구했다”며 “평소 토요일에는 50만원 매출 정도 나오는데 이번 토요일은 250만원 정도는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식당의 직원은 “평소보다 3배 많은 재료를 준비했다”며 “그날 많은 주문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지금은 단체 주문도 거절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역만리에서 날아와 지갑 연다…“공연 후 경주·제주 가요”
BTS 공연을 보기 위해 미국·덴마크·러시아 등에서 일찌감치 도착한 외국인 관광객들도 곳곳에서 목격됐다. 공연 무대 앞에서 스마트폰으로 연신 사진을 찍던 미국인 도네 스콧은 “BTS 공연을 보기 위해 한국에 처음 왔다”며 “여행 이후에는 제주도와 경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여행 경비는 총 3300달러(한화 약 500만원)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 BTS 공연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은 관광객들이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이영기 기자. |
러시아에서 온 모녀도 여행 전후 각종 팝업스토어를 돌 계획이다. 딸과 함께 광화문 광장을 구경하던 엄마 이리나는 “끝내 표를 구하지 못해서 너무 아쉽지만 딸이 보고 싶어 해서 왔다. 근처에서 분위기라도 느낄 수 있어서 둘 다 기대하고 있다”며 “여행 경비는 총 30만 루블(약 540만원)을 계획하고 왔다. 공연 후에는 K-팝 팝업스토어를 다닐 계획”이라고 했다.
덴마크에서 온 대학생 나티아와 사샤는 “표는 구하지 못했지만 BTS의 컴백 공연이라서 왔다”며 “약 일주일 머물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험 드론 뜨면 ‘무력화’…경찰, “사고는 없다” 철저 대비
| BTS 서울 광화문 공연 주요 인파 관리 방식. |
경찰도 안전한 공연 관람을 위해 물샐틈없는 준비를 하고 있다. 경찰은 공연 당일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막고자 ‘스타디움형 인파관리’를 계획했다. 당일 72개 기동대 총 6729명, 형사 35개팀 162명과 경찰특공대 등이 근무한다.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구역에는 31개 출입구를 두고, 문형 금속탐지기(MD)까지 설치해 검문검색에 나선다. 사전에 허가받지 않은 드론을 탐지하고 조종자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장비도 배치한다. 행사 전날부터는 민간 총기 출고를 제한하는 등 테러 가능성도 원천 차단한다.
세종대로는 금요일인 20일 오후 9시부터 통제가 시작돼, 공연 다음 날인 22일 오전 6시까지 차량 운행이 막힌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18일 오후 공연장 주변을 돌며 인파 밀집 사고와 테러 대비 등 각종 준비 태세를 점검했다. 그는 공연무대 옆 광화문 의정부터에서 점검을 시작해 광화문 사거리까지 돌며 대비 상황을 살폈다.
| 방탄소년단(BTS) 공연 관련 현장 점검에 나선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경찰특공대의 안티드론차량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 |
박 청장은 경찰 특공대가 운용하는 안티드론차량을 유심히 점검했다. 그는 재밍(전파방해) 기능에 대해 설명을 듣고 “다른 드론이 나타나면 재밍할 때 아무 곳에나 떨어지지 않도록, 특히 군중 사이로 떨어지지 않게 대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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