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장기화에 정치권도 '긴장'...중수청·공소청법 본회의 상정
2026.03.19 10:59
중동 지역 분쟁이 거세지자, 정치권은 석유화학·정유업계와 잇달아 접촉하며 우리 경제에 미칠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오늘 국회 본회의에는 검찰개혁의 후속 입법인 중수청법과 공소청 설치법이 올라가는데,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를 예고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국회입니다.
[앵커]
먼저 이란 사태 대응부터 짚어보죠.
여야 할 것 없이 추경 준비에 더해, 대기업과의 연쇄 간담회를 추진하고 있죠?
[기자]
민주당 소속 정무위원회와 금융위원회는 오늘 오전, 중동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한 당정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정부가 이란 사태에 최고의 경각심을 가지고, 금융시장 안정과 실물 경제 영향 최소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정부가 추진하는 '벚꽃 추경'을 언급하며 기업과 소상공인, 서민의 부담을 줄이고, 금융 지원을 확대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반영하겠다고 했습니다.
민주당 상설기구인 을지로위원회도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석유화학 대기업들과 만나는 등 산업계와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습니다.
국민의힘도 유가 급등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송언석 원내대표 주재로 정유업계 대표와 정책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낙관적 희망보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염두에 둔 냉정한 상황 판단이 필요해 보인다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겠다고 했습니다.
정부 비판도 빼놓지 않았는데, 박수영 의원은 호르무즈 해협에 발 묶인 선박이 적잖은데도 이재명 정부는 소극적인 걸 넘어 무책임해 보인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앵커]
오후에는 국회 본회의가 예정되어 있는데, 당·정·청 조율을 마친 검찰개혁 관련 법안이 올라가죠?
[기자]
정부 여당이 추진하는 검찰 개혁의 두 번째 관문, 공소청법과 중대범죄수사청법이 본회의에 상정됩니다.
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막판 협의를 거친 끝에 당내 강경파의 의견을 반영해, 공소청 검사의 권한을 대폭 축소하는 쪽으로 최종안을 조율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 조작기소' 국정조사 계획서도 올리겠다는 방침인데요.
3개 안건 가운데 공소청법이 가장 먼저 올라갈 거로 보입니다.
검찰개혁 후속입법을 '범죄 수사 마비법'으로 규정한 국민의힘은 이들 법안에 모두 반대하며, 무제한 토론 카드를 꺼내 들 계획입니다.
3월 국회도 필리버스터 정국이 이어지게 된 건데, 다만 의석수를 고려했을 때 무제한 토론을 시작한다고 해도 24시간 뒤인 내일(20일) 오후엔 첫 법안이 본회의 문턱을 넘을 거로 보입니다.
[앵커]
각 당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민주당은 김어준 씨를 둘러싼 미묘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국민의힘은 공천 전면전 양상으로까지 흐르는 분위기죠?
[기자]
민주당 일각에선 이른바 '공소취소 거래설'을 공론화시킨 김어준 씨가 공식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친명계를 중심으로 분출하고 있습니다.
'원조 친명'으로 꼽히던 김영진 의원은 이틀 연속 라디오에 나와 적절한 범위에서 사과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없게끔 하겠다는 약속은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김어준 씨 방송 보이콧' 참여율은 높진 않은 분위기입니다.
정청래 대표의 어제 출연도 불편하긴 하지만, 개별 의원이 매체를 선택하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다는 게 중론입니다.
아예 김 씨 방송을 역이용하는 흐름도 감지되는데요, 경기지사 경선에 도전한 한준호 의원은 김 씨 방송에 일부러 출연해, 언론의 윤리를 되새겨봐야 할 거 같다며 뼈있는 말을 남겼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한 준 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을 미리 해주셨으면 오히려 이런 논란이 더 커지지 않고 딱 마무리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는 거죠.]
민주당의 지방선거 준비는 순항 중인데 오늘은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후보자의 방송 토론이 연달아 잡혀 있습니다.
반면 막말 논란, 지역 비하까지 치달은 국민의힘 내홍은 가라앉질 않는 기류입니다.
혁신을 외치는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현역과 중진들에게 거듭 양보를 압박하고 있지만, 그럴 수록 반발은 더욱 거세지는 겁니다.
보수 우세 지역인 대구시장 공천이 최대 뇌관인데, 이른바 '커넥션'을 공개 제기한 주호영 국회부의장의 라디오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의원(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 : 이정현 위원장을 고성국 씨가 추천했고 고성국 씨가 이진숙을 밀고 있어서 저런다. 다들 이렇게 이해하고 있지요. 이기는 사람을 공정하게 공천하는 것이 혁신이지 무슨 자기 독단대로 사람을 자르고 넣고 하는 게 혁신이 아니거든요.]
충북도 잡음이 상당한데, 현역 지자체장 중 첫 번째로 컷오프된 뒤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한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오늘 SNS에 "누가 감히 누구의 목을 치려 하느냐"고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조금 전 SNS에 세대 교체, 시대 교체를 하자며, 새로운 인물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데요.
당 지도부는 구체적 입장을 삼가는 가운데, 논란의 중심이던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재입당 요구를 보류하기로 결정하는 등 세부 공천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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