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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관의 뉴스프레소] 공천 불이익 준다고 공관위원장 고향 들먹인 국힘 후보들

2026.03.19 07:16

3월 19일... 정청래의 김어준 방송 출연에 민주당 또 '시끌'
 3월 19일 동아일보 8면 기사.
ⓒ 동아일보

1) 공천 불이익 준다고 공관위원장 고향 들먹인 국힘 후보들

6·3 지방선거 공천을 둘러싼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호남 비하 발언으로까지 번지며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대구시장 중진 의원들과 김영환 충북지사 컷오프 방침을 밀어붙이자, 공천을 기대했던 사람들이 이정현이 전남 곡성 출신임을 겨냥해 호남 비하 발언을 쏟아냈다.

대구시장 공천을 신청한 6선의 주호영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이정현을 겨냥해 "부산에서는 컷오프를 철회해놓고 왜 유독 대구만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다고 생각하냐?"며 "호남 출신인 당신이 대구를 얼마나 안다고, 대구를 얼마나 만만하게 봤기에 대구의 중진들을 짓밟고, 대구를 떠났다가 40여 년 만에 돌아온 사람을 낙하산처럼 꽂으려 하나"라고 썼다. 주호영은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대구 신명여고와 경북대를 나온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지칭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공천에서 탈락한 김영환 충북지사도 17일 페이스북에 "충북 선거를 왜 지역 정서를 1도 모르는 전라도 출신 공관위원장이 좌지우지하느냐"고 적었다. 김영환은 이정현을 향해 "전라도의 못된 버릇"이라고 썼다가 이튿날 오전 "공천관리위원장의 잘못된 행태"로 수정했다. 그는 이정현이 전날 공천 신청한 김수민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를 내정했다는 관측에 반발하며 "공관위가 야바위 정치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영환은 서울남부지법에 공천 배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냈다.

이정현도 페이스북에 반박글을 썼다. 이정현은 "수없이 모욕을 당해도 호남에서 보수를 지켜 왔다"며 "정치경험이 많은 중진이라면 지역 자리를 두고 다투기보다 중앙정치 무대에서 당의 위기를 수습해야 한다"고 했다.

이정현은 19일 충북지사 후보 관련 면접을 20일 실시하겠다고 밝혔으며, 대구시장 공천에 대해서는 "이날 회의에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 대구·충북 지역 의원들은 각각 장동혁 대표를 긴급 면담하며 경선 실시를 요구했다.

당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익명의 초선 의원은 한겨레에 "언제적 지역 비하성 발언이냐. 전체 선거를 생각했으면 그런 발언을 못 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초선 의원도 동아일보에 "당 최다선이자 국회 부의장인 주호영과 당 대표까지 지낸 이정현이 공천을 두고 감정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다. 당 지지층마저 등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2) 정청래의 김어준 방송 출연에 민주당 또 '시끌'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8일 오전 김어준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당·정·청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공소청설치법 조율 뒷얘기를 공개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청와대와 당 안팎에선 정청래에게 김어준 방송에 출연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사전에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파장을 일으킨 '공소취소 거래설'이 김어준 방송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청래는 이날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논의 과정을 설명하며 "이심정심(이재명 마음이 곧 정청래 마음)으로 다 했다"며 "이재명의 마음, 정청래의 마음이 일치했다"고 강조했다.

김어준이 "조율 라인에 검사 출신들이 포함돼 있었느냐 "고 묻자 정청래는 "수사 지휘 통제 등 (검사들의) 영향력을 차단했듯이 논의 과정에서도 (검사들은) 차단했다. 전혀 입김이 작용할 수 없었다"고 답했다. 청와대와 직접 소통하며 국회 법사위원들의 요구를 대폭 반영했다는 취지다.

이 방송 출연을 놓고 청와대와 친명계에서는 우려가 나왔다. 익명의 청와대 관계자는 동아일보에 "정청래가 그동안 당청이 협의할 때는 가만히 있다가 마치 마지막에 자신이 개입해서 성과를 낸 것처럼 포장하는 것은 지나친 자기 정치"라고 비판했다.

친명계 김영진 의원은 같은 날 JTBC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서 "김어준이 '공소취소 거래' 관련 사안을 사과해야 하는데 구렁이 담 넘어가듯 넘어간다", "정청래와 김어준이 친한 관계니까 궁지에 몰린 김어준을 도와주러 간 것 같다"고 말했다.

역시 친명계인 강득구 민주당 최고위원은 "앞으로 김어준 방송에서 섭외 요청이 오더라도 출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한 중진 의원은 경향신문에 "정청래가 김어준 방송에 출연하는 것 자체가 명청갈등 논란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의원들이 김씨 인기에 편승하니까 김씨의 영향이 더욱 커지는 건데 당대표 정도 되면 그런 매체에는 안 나가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민주당 경기지사 경선후보 5명이 19~20일 김어준 방송에 출연한다. 김동연 경기지사와 추미애·한준호 의원은 19일, 권칠승 의원과 양기대 전 의원은 20일 각각 출연할 예정이다.

'공소취소 거래설' 방송과 관련해 김어준의 사과를 요구해 온 한준호는 페이스북에 "걱정과 우려, 비판과 응원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썼다.

3) 검찰, '법정소란' 김용현 변호인에 영장 청구

검찰이 내란 사건 재판에서 법정 소란을 일으킨 권우현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를 맡은 권우현은 이하상 변호사와 함께 지난해 11월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사건 재판에서 방청권 없이 법정에 들어왔다가 이진관 판사의 퇴정 명령을 거부하고 "이게 대한민국 사법부냐"고 소리쳤다. 이진관은 두 변호사에게 각각 감치 15일을 선고했는데, 두 사람은 감치 재판에서 인적사항 진술을 거부해 당일 석방됐다.

권우현은 당시 감치 재판에서 재판부를 향해 "해 보자는 것이냐" 등의 발언을 했고, 석방 뒤 유튜브에 나와서도 이진관에 대한 욕설과 비방을 이어갔다.

이하상은 지난달 3일 다른 재판에 나왔다가 감치 명령이 집행돼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다가 같은 달 16일 석방됐다.

그러나 권우현에 대한 감치 집행은 기한 만료로 무산됐다. 법원행정처는 지난해 11월 26일 권우현을 법정모욕·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는데, 서울중앙지검은 17일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20일 오전 10시30분 이지영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검찰은 권우현의 행위가 변론권 범위를 넘어섰고, 사법부와 사법체계 전반을 흔들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다. 감치 선고 이후 3개월 넘게 소재 파악이 되지 않아 집행이 무산된 점도 영장 청구의 근거가 됐다.

4) 유튜브에 '월드컵 중계' 문 연 FIFA

오는 6월 12일 시작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의 축구 경기를 유튜브에서도 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18일 유튜브를 북중미 월드컵의 공식 우선 플랫폼 파트너로 선정했기 때문이다.

이번 파트너십의 핵심은 중계 방식의 확장이다. FIFA에 따르면, 공식 미디어 파트너들은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모든 경기의 첫 10분을 생중계할 수 있고, 특정 경기를 풀버전으로 모두 중계할 수 있는 옵션도 갖는다. 하이라이트, 비하인드 영상, 숏츠 등 유튜브 최적화 콘텐츠 제작과 수익화 기회도 대폭 확대된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들도 경기장 안팎에 대한 접근 권한을 부여받는다. 크리에이터들이 리액션 영상, 전술 분석, 현장 비하인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FIFA는 크리에이터들이 방대한 디지털 아카이브를 활용해 개막 전부터 월드컵 열기를 예열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룀 FIFA 사무총장은 "유튜브와의 협업을 통해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맞춰 월드컵의 영향력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전 세계 팬들이 역대 가장 큰 단일 스포츠 이벤트에 더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튜브도 "하드코어 팬부터 라이트 팬까지 아우르는 차세대 팬층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5) '호르무즈 파병' 답안지 들고 트럼프 만나는 일본 총리

미국의 동맹국들이 20일(한국시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다카이치가 이날 새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기 때문이다. 이번 회담은 트럼프가 한국·일본·영국 등 7개국에 호르무즈 해협의 군함 파견을 강하게 압박한 이후 파견 요청을 받은 국가원수 중 처음으로 성사된 정상회담이다. 동맹국은 아니지만 미국의 요청을 받은 중국은 이미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아사히신문은 18일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다카이치가 회담에서 트럼프에게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항행의 자유가 중요하며, 미국이 사태 진정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조율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자위대를 직접 파견하거나 미국의 이란 공격을 '합법'이라고 명시적으로 인정하는 대신 미국을 지지하는 '최소한의 성의 표현' 전략을 택한 것으로 일본 언론들은 풀이했다.

일본 내에서는 자위대를 '조사·연구 목적'으로 파견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도쿄 신문은 이 방식이 국내법상 제약과 전쟁 개입 위험을 피하면서도 트럼프 행정부에 협조하는 모양새를 갖출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는 2019년 트럼프 1기 행정부의 호위 연합 참여 요청을 받고 같은 방식으로 자위대 함정을 오만 만(灣)에 파견한 바 있다.

다카이치는 18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자위대 파견은 전혀 결정된 바 없다"며 "할 수 없는 일은 할 수 없다고 확실히 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자위대 파견 가능성에 대해 일본 내 여론도 부정적인 편이다. 아사히신문이 14, 15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2%는 "미국의 이란 공격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6) 오늘의 1면 톱

▲ 경향신문 = 코스닥 키우기 '1·2부 리그제' 추진
▲ 국민일보 = 2030 부동산 격차 확대 상위 20% 8.7억원… 하위 20%는 716만원 굳어진 '상속계급사회'
▲ 동아일보 = '원유 확보戰' 2400만 배럴 들여온다
▲ 서울신문 = LS식 중복상장 원천금지 코리아 프리미엄 이끈다
▲ 세계일보 = "韓·나토 지원 필요 없다"… 트럼프 분노
▲ 조선일보 = '장대한 분노'를 동맹에 쏟아냈다
▲ 중앙일보 = K에너지 쇼크, 4월 위기설
▲ 한겨레 = 중복상장 원칙적 금지 코스닥 2개 리그 개편
▲ 한국일보 = '다시 수도권' 지방 간 청년들 짐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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