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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중 인플레 다소 진전될 것…없으면 금리인하도 불가”(종합)

2026.03.19 04:36

관세·유가 인플레 영향 “둔화 확인 전제돼야 인하”
"중앙값 유지했지만, 일부 위원, 인하 횟수를 줄였다"
금리 인상 가능성도 논의…“기본 시나리오는 아냐”
고용 둔화·물가 상방 리스크 속 정책 불확실성 확대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제롬 파월 의장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인플레이션이 일정 부분 둔화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그 진전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금리 인하는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 이후 기자 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
파월 의장은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 이후 기자회견에서 “기본 전망은 인플레이션이 다소 진전을 보일 것이라는 데 기반하고 있다”며 “특히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이 시간이 지나면서 완화되는 흐름을 올해 중반부터 확인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금리 경로는 경제 성과에 조건부로 달려 있다”며 “그 진전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금리 인하도 보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의 근원 인플레이션은 약 3% 수준으로, 연준 목표치인 2%를 여전히 웃돌고 있다. 연준은 경제 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2.3%에서 2.4%로 소폭 상향했고, 실업률은 연말 4.4%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 전망은 2.5%에서 2.7%로 상향 조정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 역시 2.4%에서 2.7%로 높여 잡았다.

파월 의장은 최근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관세와 에너지 가격을 지목했다. 그는 “근원 물가에서 관세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 효과가 경제 전반에 완전히 반영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관세는 이론적으로 일회성 가격 상승 요인이지만, 실제 경제에서는 8~12개월에 걸쳐 점진적으로 파급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로 인한 유가 상승 역시 변수다. 파월 의장은 “유가 충격이 물가 전망 상향의 일부 요인”이라면서도 “그 영향의 크기와 지속 기간은 매우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작을 수도, 훨씬 클 수도 있다”며 “아무도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유가 상승은 소비와 성장에는 부담을 주는 반면 물가에는 상승 압력을 가하는 ‘양면 효과’를 갖는다. 그는 “휘발유 가격 상승이 장기간 지속되면 가처분소득과 소비를 제약할 수 있다”며 “동시에 물가에는 상방 압력을 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이 에너지 순수출국이라는 점에서 일부 상쇄 효과도 존재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정책 판단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연준은 기존의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올해 한차례, 내년 한차례 인하가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신중론이 강화되는 분위기를 전달했다. 파월 의장은 “점도표 중앙값은 변하지 않았지만 일부 위원들은 금리 인하 횟수를 줄였다”며 “19명의 위원들이 각기 다른 판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부 위원들은 기존 두 차례 인하 전망에서 한 차례로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가 긴축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다음 조치가 금리 인상이 될 가능성도 이번 회의와 지난 회의에서 논의됐다”면서도 “다만 대다수 참가자들은 이를 기본 시나리오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연준은 어떤 옵션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지만 현재의 중심 시나리오는 금리 인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일부 위원들은 금리인하 가능성을 제기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노동시장에 대해서는 겉으로는 안정적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은 “실업률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민간 부문 고용 증가가 사실상 제로 수준에 가까운 균형 상태”라며 “편안한 균형이라기보다는 하방 리스크를 내포한 상태”라고 말했다. 특히 이민 감소 등으로 노동 공급과 수요가 동시에 줄어든 구조적 변화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 기대와 관련해서는 장기 기대가 여전히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상승했지만 장기 기대는 여전히 2% 수준에 잘 고정돼 있다”며 “이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준은 기대 인플레이션이 흔들리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현재 금리는 중립 수준의 상단 또는 약간 제약적인 수준에 위치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용에는 하방 리스크가 있는 반면 인플레이션에는 상방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이 두 목표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현재 정책의 핵심”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은 “현재는 물가 상방 리스크와 고용 하방 리스크 간 긴장이 존재하는 상황”이라면서도 “1970년대와 같은 수준의 스태그플레이션과는 거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정책 경로와 관련해서는 “다음 회의까지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중동 상황과 유가 흐름이 경제와 정책 판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로서는 어느 방향도 단정할 수 없는 매우 불확실한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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