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보당국 "北, 전략무기 확대 전념…한·미·일에 중대한 위협"
2026.03.19 02:45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미국 정보당국이 북한이 핵무기와 미사일 등 전략무기 프로그램을 계속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과 동맹국인 한국, 일본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 국가정보국(DNI)은 18일(현지 시간) 공개한 '2026 연례 위협 평가 보고서'에서 "북한은 미사일과 핵탄두를 포함한 전략무기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억지력을 공고히 하는 데 계속 전념하고 있다"며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재래식 군사력, 불법 사이버 활동, 그리고 한국과 미국을 공격하기 위해 비대칭 능력을 사용하겠다는 의지 표출은 미국과 그 동맹국, 특히 한국과 일본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팬데믹 이후 무역 증가, 러시아에 대한 탄약 판매 수입, 암호화폐 절도를 포함한 불법 사이버 활동은 북한의 외화 수입 창출을 2018년 광범위한 제재가 부과되기 이전 이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며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 관계는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핵과 WMD 분야에서는 북한의 확장 의지를 더 강하게 평가했다.
보고서는 "북한은 비행시험 속도와 공개된 우라늄 농축 능력이 보여주듯 핵무기 보유고 확대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 북한, 러시아가 전통적인 생물 병원체와 독소를 생산·사용할 지식과 능력을 유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도 북한 위협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았다.
보고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지원한 대가로 북한이 얻는 이익은 북한의 역량을 증대시켰다"며 "북한군은 장비와 함께 21세기 전쟁의 귀중한 실전 경험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024년 북한은 쿠르스크에서의 전투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1만1000명 이상의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했다"며 "북한은 또 분쟁 기간 동안 러시아에 포탄, 군사장비, 탄도미사일을 제공했다"고 적시했다.
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본토 타격 능력도 경고했다.
보고서는 "북한은 미국 본토 전역에 도달할 수 있는 ICBM 시험에 성공했다"고 했다.
또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 파키스탄 등이 미국 본토를 겨냥할 수 있는 미사일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며, 본토 위협 미사일 수가 현재 3000기 이상에서 2035년 1만6000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사이버 위협에 대한 경고도 담겼다. 보고서는 "북한의 사이버 프로그램은 위장 신분증명을 이용한 IT 인력의 취업 수법과 결합돼 정교하고 민첩하다"며 "북한은 첩보 활동, 사이버 범죄, 사이버 공격을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암호화폐 탈취와 기타 금융 범죄는 정권의 무기 프로그램 자금 조달을 위해 매년 최소 10억달러를 계속 벌어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랜섬웨어 공격과 기타 사이버 범죄 확대가 미국 IT 시스템과 핵심 인프라에 대한 교란 위협도 키우고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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