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이 청와대서 후회한 이유…"코스피 5000, 반신반의했다"
2026.03.18 20:50
개그맨 장동민씨가 18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자본시장 간담회에 개인 투자자 자격으로 참석해 가짜뉴스 규제 필요성과 정책 신뢰 제고를 강조했다.
장씨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국민의 한 사람, 개인투자자의 한 사람으로서 정부와 전문가가 얘기하는 것들에 대한 '믿음의 영역'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전문가 발언 이후 개인 투자자의 의견을 묻는 시간이 이어졌지만, 참석자들 사이에서 손을 드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자 장씨가 손을 들어 발언권을 얻었고, 이 대통령 바로 옆자리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장씨는 "아마 지금 국민을 대표해서 제가 (여기)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라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개인 투자자의 한 사람으로서 전문가 혹은 정부가 이야기하는 것들에 대한 믿음의 영역이 중요하지 않나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 처음에 코스피 5000시대를 열겠다고 했을 때 반신반의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며 "저 역시 너무나 땅을 치고 후회한다. 아내한테도 '이거 한번 지켜봐야 할 것 같아'라고 해서 원망을 많이 사고 있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유발했다.
장씨는 "소위 말하는 '개미 투자자', 많은 개인투자자가 '내가 사면 떨어지는 것 같고, 내가 팔면 오르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며 "방금 전문가분들이 '우리나라 자본시장이 견고하다,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많이 하셨는데, 사실 저희는 가짜뉴스에 굉장히 휘둘리는 경향이 많다"고 했다.
이어 "개인투자자들이 가짜뉴스 혹은 진짜 뉴스들에 대해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지, 어떤 안전책들이 있는지 알 수 있는 길은 집에서 혼자 휴대전화로 유튜브 등을 보는 것"이라며 "유튜브를 보다가 '이렇대'라고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뉴스를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지, 그리고 안전책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 길이 (없다)"며 "그래서 정부 차원에서도, 전문가 차원에서도 믿음의 영역을 줄 수 있고 앞으로 우리 자본 시장은 이렇게 나아갈 것이라는 믿음이 좀 더 강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촉구했다.
장씨의 발언에 이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였고, 간담회를 마친 뒤 "방송에서 많이 봤다"며 장씨에게 악수를 건네기도 했다.
장씨는 평소 적극적인 주식 투자자로 알려져 있다. 과거 방송에서 1600%에 이른다는 높은 수익률을 언급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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