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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일 세중그룹 회장 별세… 이병철·박태준과도 깊은 인연

2026.03.18 18:30

국내 첫 석탄화학회사 설립후
여행·컨설팅 기업 세중도 창업
평소 석조·문화재에 깊은 애정
일본으로 유출된 문화재 환수
2002년 국민훈장 석류장 수훈
천신일 세중그룹 회장 겸 우리옛돌문화재단 이사장(사진)이 지난 1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1943년 부산 출생으로 경남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1974년 우리나라 최초의 석탄화학 회사인 제철화학을 설립하고, 1982년 창업한 세중을 여행·IT·컨설팅 중심의 그룹으로 키워낸 기업인이다.

고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오랜 벗'으로 유명하다. 고려대 61학번 동기이면서 한일 국교정상화 반대시위를 함께 한 '6·3동지회' 회원으로, 명절 때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할 정도로 각별한 사이다. 이 전 대통령과의 친분은 최근까지도 이어져 지난 2024년 포항공대(포스텍)에서 고인이 명예 공학박사 학위를 받을 당시 직접 방문, 축사를 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통령은 "천신일 회장은 평소 모범이 되는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며 평생을 살아왔다"면서 "기업은 돈을 버는 게 목적이지만 이에 못지않게 어떻게 쓰느냐도 중요한데 이런 점에서 천 회장은 본보기가 됐다"고 말했다.

고인은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과도 각별한 관계를 유지했다. '이 회장의 그림자'로도 불린 고인은 이병철 회장의 개인적인 일을 처리해주면서 가까워졌다. 고인은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권유로 대한레슬링협회 회장, 대한올림픽위원회 감사·상임위원 등을 지내기도 했다.

고인은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과의 관계도 돈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74년 제철화학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제철장학회(현 포스코청암재단)에 회사 지분 일부를 기부했고, 이를 인연으로 1985년 포스텍 설립 당시 실제로 학교 부지 6만3000여평을 내놓기도 했다.

고인은 전통 석조 유물 및 문화재 수집가로도 명성이 높다. 자신이 평생 수집한 전통 석물 2000여점을 모아 지난 2000년 경기 용인에 세중옛돌박물관을 연 데 이어 2015년에는 이를 서울 성북동으로 옮겨 우리옛돌박물관을 재개장했다. 해외로 반출된 석조 문화재를 사들이는 데도 힘을 기울여 지난 2002년에는 일본 유출 문화재 환수 공로로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전경자씨(77)와 딸 천미전(53·우리옛돌박물관장), 장남 세전(52·세중 사장), 차남 호전씨(47·세중 부사장) 등 2남1녀가 있다. 발인은 20일 오전 7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되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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