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작년 연봉 248억원 '재계 1위'…이재용 회장은 무보수 유지
2026.03.18 18:58
정의선 회장, 취임 후 최대 보수
구광모 회장, 김동관 부회장은 줄어
주요 그룹 총수들의 보수는 실적과 경영 환경, 계열사 보수 구조에 따라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지난해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비전 등에서 총 248억4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년 139억8000만원보다 약 78% 증가한 수준이다.
방산과 에너지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며 실적이 개선된 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 회장에 이어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77억4300만원을 받았다.
이 회장은 지주사 CJ에서 138억2500만원, CJ제일제당에서 38억18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롯데지주, 롯데쇼핑,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롯데케미칼 등 주요 계열사에서 총 149억원을 받으며 상위권에 올랐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총 174억6100만원을 받으며 2020년 회장 취임 이후 최대 보수를 기록했다.
현대차에서 90억100만원을 받고, 기아와 현대모비스에서 각각 54억원, 30억6000만원을 추가로 수령했다.
지난해 기아에서 처음으로 보수를 받기 시작한 점이 전체 보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51.5%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와 SK하이닉스에서 총 82억5000만원을 받았다.
SK하이닉스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보수도 늘었다.
SK하이닉스에서 받은 보수는 47억5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7년 이후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며 지난해도 급여를 받지 않았다. 다만 삼성 계열사 주식 배당금으로 약 3993억원을 수령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해 71억2700만원을 받으며 전년보다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지난해 80억9600만원을 받아 전년 대비 약 12% 감소했다. 그룹 차원의 비용 효율화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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