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큐, 젠슨 황" … 다시 20만전자·100만닉스
2026.03.18 17:46
"AI 반도체 슈퍼사이클 지속"
올해 네번째 매수 사이드카
코스피도 단숨에 5900 탈환
반도체 소부장株 동반강세
외국인들도 매수로 돌아서
엔비디아가 주최하는 인공지능(AI) 콘퍼런스 'GTC 2026'을 계기로 반도체 업황 호조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반등했다. 시가총액 1·2위 종목이 나란히 '20만전자'와 '100만닉스'를 회복하며 코스피는 단숨에 59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가 5% 넘게 오르며 올해 들어 네 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04%(284.55포인트) 상승한 5925.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5900선을 웃돈 건 지난달 말 이후 처음이다.
장중 상승 탄력이 높아지면서 오후 2시 34분에는 유가증권시장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 조치인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나온 것은 지난 10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국내 증시를 이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각각 7.53%, 8.87% 상승했다. 두 종목 상승률이 코스피 평균을 웃돌면서 전체 코스피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사상 처음 40%를 넘어섰다.
삼성전자가 이날 정기 주주총회에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은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등 주요 계열사 주가도 각각 6.98%, 8.29% 올랐다. SK하이닉스 최대주주인 SK스퀘어 역시 7.33% 상승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전보다 각각 4.63%, 2.52% 높아졌다.
반도체 소부장 종목들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인쇄회로기판(PCB) 업체 이수페타시스는 9.45% 오른 12만5100원에 마감했고, 고압 수소 어닐링(HPA) 장비업체 HPSP도 13.51%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GTC 2026'을 통해 AI발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한 지속 가능성이 다시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나란히 메모리 반도체 수요 확대를 강조한 점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간밤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이 실적발표를 앞두고 4.5% 급등한 것도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대만 TSMC가 주도해온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도 주가를 밀어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영업가치를 재평가하며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244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코스피 종목을 순매도했던 외국인 투자자들도 이날은 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80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493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를 2820억원, SK하이닉스를 593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원전 투자 협의를 위한 대미 협상 실무단 회동 소식이 전해지며 급등한 우리기술도 2270억원어치 사들였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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