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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배당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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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20만 격세지감” 웃음꽃핀 삼성 주총…환호 속 “반도체 외끌이” 쓴소리도

2026.03.18 16:28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DS부문장이 18일 오전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작년 이 자리에서 경쟁력 부족을 반성하고, 주주들께 메모리 사업 경쟁력 회복을 약속했는데 올해 그 약속을 지켰습니다. 내년에는 더 차별화된 기술을 발전시켜 기술 경쟁 우위를 지켜가겠습니다.”

18일 오전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 현장. 1200여명의 주주 앞에 선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겸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은 확신과 다짐을 담아 이렇게 말했다. 1년 전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 경쟁력 실기를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던 반도체 사령탑이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성적표를 들고 화려한 귀환을 알린 순간이다.

18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가 열렸다. 뉴스1
‘5만 전자’의 늪에 빠져 무거운 한숨이 감돌았던 지난해와 달리 주주들의 표정도 밝았다. 이날 개장 직후 삼성전자 주가는 다시 ‘20만 전자’를 넘어섰다. 전날 경북 구미에서 초등학생 아들과 올라왔다는 오봉규(52)씨는 “내가 100주, 아들이 1주를 가지고 있는데 요즘 기분이 너무 좋다”며 활짝 웃었다. 두 자녀 몫으로 주식을 모으고 있다는 김모(39)씨 역시 “애들이 클 때까지 절대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와 삼성전자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주주총회가 열리는 삼성전자는 장 초반 4% 넘게 상승하며 20만원을 회복했다. 뉴스1
전 부회장은 “어려운 대내외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333조600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메모리 경쟁력에 대해 다시는 작년과 같은 반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반도체(DS) 3대 주력 사업의 구체적인 청사진도 제시했다. ▶메모리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장악력을 높이고 ▶파운드리(위탁생산)는 최첨단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 리더십을 앞세워 성장을 주도한다는 구상이다. ▶시스템 LSI 역시 기존 사업의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신사업 기반을 마련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전 부회장은 최근 엔비디아의 기술 콘퍼런스인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2026’에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삼성 파운드리와의 협력을 강조하며 ‘땡큐 삼성’을 외친 것을 두고 “삼성전자가 AI 인프라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말했다.

18일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가 열린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입장 전 주주 확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이어진 주주와의 대화 세션에선 반도체 호황 지속 가능성에 대한 질문과 함께, 특정 사업부에 편중된 수익 구조를 꼬집는 지적도 이어졌다.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지만, 경쟁사와의 격차나 스마트폰·가전 등 세트 부문의 정체에 대한 우려가 쏟아진 것이다.

현장의 한 주주는 “파운드리 사업은 언제쯤 대만 TSMC를 추격해 제대로 된 실적을 낼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한진만 파운드리 사업부장은 “테슬라와의 최선단 공정 협력은 자율주행 시대를 맞아 도약할 수 있는 매우 전략적인 계약”이라며 “파운드리는 긴 호흡이 필요한 만큼 1~2년 정도 더 기다려 주시면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답했다.

18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6세대), HBM4E(7세대)를 살펴보고 있다. 김성룡 기자
시장의 인공지능(AI) 과열 우려에 대해선 선제적 대응책을 내놨다. 전 부회장은 “주요 고객사와 3년, 5년 단위의 다년 장기 공급계약을 추진 중”이라며 “수요 변동을 상호 조기에 파악해 투자 규모를 탄력적으로 조정하며 리스크를 관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호황에 가려진 세트(완제품) 부문에 대한 쓴소리도 나왔다. 한 주주는 “주가가 20만원이 된 건 순전히 반도체 덕분”이라며 “회사가 계속 성장하려면 모바일과 가전 등 DX(디바이스 경험) 사업부가 잘해줘야 하는데 아쉬움이 크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중국 저가 공세에 직면한 TV 사업 부문의 수익성 우려가 터져나오자 노태문 DX부문장은 ‘갤럭시 S26’ 시리즈의 사전 판매 호조를 강조하며 스마트폰을 포함해 TV·가전·전장 등 전 제품에 AI 적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관심도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전 부회장은 올해 정기 배당금 9조8000억원에 더해 1조3000억 원의 추가배당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1668원, 우선주 1669원이다.

DS부문의 김용관 경영전략총괄의 사내이사 선임과 허은녕 서울대 교수의 감사위원 선임 등 주요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사내이사는 송재혁 이사에서 김용관 이사로 교체돼 3명을 유지, 사외이사는 유명희 이사가 사임하면서 1명 감소한 5명으로 이사회 규모가 9명에서 8명으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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