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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삼성이고 삼성이 나다"…'20만 전자'에 주총장 '웃음꽃'

2026.03.18 13:18

전영현 부회장 "삼성이 돌아왔다" 선언에 박수 갈채 쏟아져
반등 주역 HBM4·HBM4E 등 메모리 전시 코너에 주주들 인산인해
18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총장에 입장하기 위해 주주확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3.18 ⓒ 뉴스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원태성 기자

18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005930) 정기 주주총회 현장. 십수 년간 삼성전자를 보유해 왔다는 한 주주의 발언이 끝나자 장내에는 웃음과 격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1년 전 실적 악화와 주가 정체로 무거운 침묵이 감돌았던 주총장 분위기는 180도 달라져 있었다. 주가 '20만 원' 돌파라는 성적표를 받아 든 주주들의 얼굴에는 연신 감사함과 기쁨이 교차했다.

이날 주총의 백미는 단연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의 한마디였다. 전 부회장이 경영 전략 발표 중 "치열한 노력 끝에 기술 경쟁력을 회복했다. 이제 진정한 삼성이 돌아왔다"고 선언하자 객석에선 약속이라도 한 듯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질의응답 시간에 마이크를 잡은 주주들은 하나같이 "주가를 올려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작년과는 정반대의 분위기라 주주로서 너무 행복하다"며 경영진에게 직접적인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의 협력 성과가 언급될 때마다 장내 분위기는 고조됐다. 한 주주는 "최근 젠슨 황 '깐부'님 덕분에 주가가 오르는 것을 보며 견조한 실적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며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에 전 부회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중장기적인 주주 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하며 주주 친화 경영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18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 HBM4, HBM4E 메모리가 전시돼 있다. (공동취재) 2026.3.18 ⓒ 뉴스1 김영운 기자


주총장 옆에 마련된 전시 공간은 삼성의 미래 기술력을 확인하려는 주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1년 만에 분위기 반전의 일등 공신이 된 첨단 고대역폭메모리 'HBM4'와 'HBM4E' 전시 코너에는 주주들이 겹겹이 둘러싸여 큰 관심을 보였다.

1c D램 공정과 4나노 파운드리 공정이 결합된 HBM4 웨이퍼와 3D 모형을 직접 살펴본 주주들은 "뉴스에서만 보던 기술을 직접 보니 삼성의 저력이 느껴진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AI 데이터센터, 온디바이스 AI, 피지컬 AI 등 다양한 반도체 기술은 물론, 2나노 공정 웨이퍼와 첨단 패키징 기술까지 공개되면서 전시장은 작은 기술 박람회를 방불케 했다.

완제품 전시 구역에서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갤럭시 S26 시리즈와 트라이폴드 폰, AI 기능이 탑재된 가전제품, 140형 마이크로 LED와 투명 디스플레이까지 체험한 주주들의 표정은 밝았다.

대학생 김영우 씨(23·남) "제품을 직접 보니까 확실히 다르다"며 "다시 기대가 생긴다"고 말했다.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와 상징적인 '노틸러스' 스피커 앞에서도 발걸음이 이어졌고, 곳곳에서는 사진을 찍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주총장이 아니라 전시장을 찾은 듯한 분위기였다.

주주 친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응원 메시지를 남기면 대형 화면에 표시되는 '메시지 월'에는 긍정적인 문구가 이어졌고,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의 공연은 행사장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만들었다.

물론 기대감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일부 주주들은 실적 개선 흐름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 주주환원 정책이 이후에도 이어질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신중한 시각을 보이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50대 주주는 지금의 실적 반등은 반갑지만, 글로벌 관세 이슈나 경쟁사들의 추격이 거센 상황에서 이 상승세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날 주총을 관통한 정서는 분명했다. 불안과 불만이 주를 이루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회복과 기대가 자리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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