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마두로 매치'서 웃었다…美 꺾고 사상 첫 WBC 우승
2026.03.18 11:55
베네수엘라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WBC 결승에서 미국을 3-2로 이겼다. 베네수엘라는 여섯 번째 참가만에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베네수엘라는 메이저리그 통산 94승을 올린 선발 투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미국 강타선을 상대로 4와 3분의 1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선제점도 뽑았다. 3회엔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안타,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볼넷, 미국 선발 놀란 맥클레인(뉴욕 메츠)의 폭투 이후 마이켈 가르시아(캔자스시티)가 희생플라이를 쳤다. 5회엔 윌리에르 아브레유(보스턴 레드삭스)가 솔로포를 터트려 2-0을 만들었다.
양국은 정치적으로 미묘한 사이다. 지난 1월 미국이 군사 작전을 감행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구금했다. 그는 마약 테러 공모 등 4개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네수엘라가 결승에 오르자 SNS를 통해 '최근 베네수엘라에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미국의)51번째 주로 승격하면 어떤가'라는 조롱 섞인 언급을 하기도 했다. 결승이 끝난 직후에도 51번째 주라는 듯 "스테이트후드(statehodd)! 대통령 도널드 J. 트럼프"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미국도 사이영상 수상자인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모두 출전하고, 하퍼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등 정예 멤버를 꾸렸으나 2회 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06년 WBC 초대 대회를 만들면서 공정성보다는 흥행에 초점을 맞췄다. 2009년엔 일본과 한국이 무려 다섯 번이나 붙기도 했다. 무엇보다 대진표를 짤 때 미국과 일본이 떨어지기 힘든 대회 방식을 유지해왔다. 상대적으로 편한 팀들과 홈에서 맞붙게 했다. 2023년과 2026년엔 토너먼트 예외 규정이 적용돼 일본과 미국이 결승에서 만나도록 대진표를 변경했다. 2023년 대회에선 실제로 두 팀이 결승에서 만났고 미국이 졌다. 이번엔 일본이 베네수엘라에게 8강에서 져 두 팀의 대결이 무산된 가운데 미국마저 베네수엘라에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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