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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국힘 공천… 대구 “경선해야” 반발, 부산은 컷오프 철회

2026.03.18 04:34

공관위, 대구 현역의원 컷오프 논의
부산 박형준-주진우 경선하기로
충북 김영환 “가처분 신청” 발끈
김두겸-김진태-박완수 공천 확정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6·3 지방선거 공천 심사에서 현역 단체장과 중진 의원들에 대한 컷오프(공천 배제)를 추진 중인 가운데,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감지되고 있다. 이 위원장이 세대교체와 ‘혁신 공천’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후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어서다.

17일 복수의 당 관계자에 따르면 공관위는 현재 대구시장 후보들을 대거 컷오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후보 9명 중 6선 주호영, 4선 윤재옥, 3선 추경호, 초선 유영하 의원 등 현역 의원들을 컷오프하고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초선 최은석 의원으로 경선을 치르는 방안을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지역 의원들은 경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주호영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구시장 공천의 전권이 언제부터 공관위원장 개인의 호주머니 속에 있었느냐”며 “호남 출신인 당신이 대구를 얼마나 안다고, 대구를 얼마나 만만하게 봤기에 이런 식으로 대구의 중진들을 짓밟느냐”고 밝혔다. 추경호 의원도 한 라디오에서 “(현역 의원 컷오프설에 대해) 대구 지역 여론은 굉장히 불편해하고 있다”며 “공정한 공천이 되겠느냐는 걱정들이 많다”고 말했다. 유영하 의원은 채널A 유튜브에서 “이 위원장이 ‘심장이 멈췄을 때 전기충격기를 써야 한다’고 말했는데, 만약 전압이 너무 높으면 감전사로 죽을 수 있다”고 했다. 공관위는 이르면 18일 회의를 열고 컷오프 대상 등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위원장은 SNS를 통해 “어떤 경선 방식도 환영한다”고 했다.

공관위는 17일 박형준 현 시장과 초선 주진우 의원을 두고 양자 경선을 치러 부산시장 후보를 뽑기로 했다. 당초 이 위원장은 박 시장을 컷오프하고 주 의원을 단수 공천하자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지도부가 나서 우려를 표하고, 부산 지역 의원들이 장동혁 대표를 긴급 면담하는 등 논란이 확산되자 한발 물러섰다. 전날 이 위원장을 겨냥해 “망나니 칼춤”이라고 맹비난했던 박 시장은 이날 “올바른 방향으로 빠르게 결정해 다행”이라고 했다. 주진우 의원도 “선의의 경쟁을 통해 승리의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환영했다.

전날 김영환 지사의 컷오프로 이날 진행된 충북도지사 후보 추가 접수에는 김수민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등록했다. 김 전 부지사는 SNS에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충북 발전에 대한 마음으로, 합리적인 보수 재건에 대한 마음으로 나선다”고 했다. 그러나 공관위가 김 전 부지사를 최종 후보로 염두에 두고 김 지사를 컷오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충북도 예비후보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조길형 전 충주시장은 “도민들이 아닌 저들에게 공천을 구걸하는 것은 구차한 일”이라며 공천 신청을 취소했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기 위해 가처분 신청을 포함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내에선 이 위원장이 구상한 ‘공천 혁신’이 오히려 파열음을 키우고 본선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영남 지역 의원은 “이 위원장의 기준 없는 컷오프가 지역 민심만 악화시켜 본선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공관위는 이날 울산시장 후보로 김두겸 현 시장, 강원도지사 후보로 김진태 현 지사, 경남도지사 후보로 박완수 현 지사를 공천했다. 김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우상호 전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과, 박 지사는 민주당 소속 김경수 전 지방시대위원장과 각각 맞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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