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형 전 충주시장 "국민의힘 탈당…충북지사 예비후보 사퇴"
2026.03.17 22:57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충북도지사 예비후보들이 당내 최대 경쟁자인 김영환 지사의 공천배제(컷오프)를 두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조길형 전 충주시장은 충북지사 예비후보 사퇴와 함께 당 탈당을 선언했다.
조 전 시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에 제출한 공천 신청을 취소하고 당 소속으로 등록한 예비후보를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3년간 몇차례 당명이 바뀌고, 대통령 탄핵을 두 번이나 겪으면서도 국민의힘 당원으로서 도리를 다하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그러나 며칠간의 상황을 보면서 지금의 이 당은 더 이상 제가 사랑하던 당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며 "저를 이해하고 지지하는 많은 젊은이의 충고를 받아들인 결과 당이 저를 인정하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또 "도민들이 아닌 저들에게 공천을 구걸하는 것은 구차한 일이며, 저를 배제하게 놔두는 것은 더욱 모욕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물새가 노닐던 물가를 흐리지 않고 살며시 떠나듯이 이 당에 작별을 고한다"며 "낭만주의자가 견디기에는 어지러운 시절"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공관위는 지난 16일 김 지사를 컷오프하는 동시에 추가 공천 접수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김 지사는 자신의 컷오프 결정에 대해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기 위해 가처분신청을 포함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김 지사는 17일 여의도 중앙당사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자신에 대한 컷오프 결정 전 김수민 전 의원을 면담했으며, 컷오프 직후에는 김 전 의원에게 충북지사 공천을 위한 추가 공모에 서류를 낼 것을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공관위가 김 전 의원의 공천을 염두에 두고 자신을 컷오프시킨 것이란 취지다. 그는 "이것은 공당의 시스템을 무력화한 밀실 야합의 구태 정치이자 심각한 선거 부정행위"라며 "선거법 위반으로 처벌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지사는 이정현 위원장을 향해 "어떻게 충북을 가본 적도 없는 호남 출신 위원장이 충북 사정과 정서를 고려하지 않고 이럴 수 있느냐. 이정현의 사퇴와 사과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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