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땅값 상승률 34년 만에 최고치…거품 경제 붕괴 이후 최대 폭 ‘반등’
2026.03.17 20:01
| 일본 도쿄의 국립 경기장 밖에서 한 여성이 유모차를 밀고 있다. [로이터] |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일본의 올해 공시지가 상승률이 거품 경제 붕괴 직전인 1991년 이후 3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일본 국토교통성이 발표한 올해 1월 1일 기준 공시지가는 1년 전보다 전국 평균 2.8% 오르며 5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다. 일본 공시지가는 1991년 11.3%의 상승률을 보인 이후 이듬해 급락하며 장기간 저조한 흐름을 보였으나, 최근 다시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지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강한 사무실 수요와 국내외 투자 자금의 대거 유입이 꼽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거품경제 시대 이후 최고의 상승률”이라며 “사무실 수요가 강해 지난해 국내외 투자자금이 사상 최대로 늘어나면서 땅값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일본 부동산 시장에는 역대급 자금이 몰렸다. 미국계 부동산 서비스 업체 CBRE에 따르면 10억엔(약 94억원) 이상의 대규모 부동산 투자는 총 6조5000억엔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특히 해외 투자자의 매입액은 2조4000억엔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3대 도시권이 상업지를 중심으로 평균 4.6% 상승하며 전체 지가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지방권은 평균 1.2% 상승에 그쳤으나, 홋카이도 지토세 상업지가 44.1% 폭등하는 등 반도체 공장 유치와 같은 특정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은 전국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일본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지점은 도쿄 긴자에 위치한 ‘야마노악기 긴자본점’으로 나타났다. 이곳은 1㎡당 6710만엔(약 6억3000만원)으로 평가받으며 20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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