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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국방 "이란 안보수장 라리자니 제거"

2026.03.17 19:22



이란 최고지도자 고문 겸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인 알리 라리자니. EPA=연합뉴스

이란의 안보 수장 격인 알리 라리자니 최고 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이 이스라엘군의 표적 공습에 사망했다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밝혔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 "어젯밤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라리자니가 제거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스라엘군은 전날 공습으로 바시즈 민병대 총지휘관인 골람레자 솔레이마니도 별도 공습으로 제거했다고 밝혔다.


카츠 장관은 이날 오전 전황 평가 회의에서 "라리자니와 바시즈 민병대 지휘관이 하룻밤 새 제거돼 알리 하메네이 등 이미 제거된 '악의 축' 모든 구성원이 있는 지옥의 심연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고 이스라엘 국방부가 전했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도 이 자리에서 "지난밤 작전을 통해 이번 전쟁의 성과와 이스라엘군의 임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제거 실적이 기록됐다"고 언급했다.

이란 당국은 아직 라리자니 사망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 이란 현지 매체들은 지난 4일 스리랑카 영해에서 미국의 공격에 침몰한 이란 호위함 데나호의 숨진 승조원들을 추모하는 그의 수기 메모 사진을 보도하면서 라리자니가 전날 이 메모를 썼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측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란은 지난달 28일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폭사에 이어 전시 리더십의 핵심 인물들을 줄줄이 잃은 셈이다.

하메네이 사후 이란은 임시 지도 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실질적으로 국가 안보와 대외 협상을 총괄하며 정권을 지탱해온 인물은 국가안보최고회의 사무총장인 라리자니였다.

또 솔레이마니가 이끌던 바시즈 민병대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의 산하 조직으로 이란 사회 곳곳에 광범위하게 포진해 '체제의 촉수'로 불린다. 시위 진압, 내부 정보 수집과 감시를 비롯해 종교 경찰 역할까지 하며 전시엔 예비군 임무도 수행한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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