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충북지사 주자들 "특정인 염두에 둔 컷오프는 수용못해"
2026.03.17 15:50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국민의힘 충북도지사 예비후보들이 당내 최대 경쟁자인 김영환 지사의 공천배제(컷오프)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거나 공천관리위원회의 재고를 바라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촬영 전창해 기자]
윤희근 예비후보는 1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지사의 컷오프 소식은 놀랍고 충격적이었다"며 "그가 서울(중앙당 당사)로 올라가 승복할 수 없다고 밝혔고, 최종 결정은 당 공천관리위원회 차원에서 할 것이므로 옳다 그르다 이야기할 수 없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보였다.
다만 특정인의 추가 공천 신청 또는 전략 공천을 염두에 둔 컷오프라는 일부 소문에 대해선 "만에 하나 그 소문이 사실이라면 저뿐만 아니라 다른 후보, 도민, 유권자들이 공정하다고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고 반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실제 그런 움직임이 있고 감지된다면 경선에 계속 참여하는 게 맞는지 고민부터 하겠다"며 "순진하게 받아들이고 참여하는 선택은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또 다른 공천 경쟁자인 조길형 예비후보도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지사의 컷오프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특정인이 거론되는 소문에 대해선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당의 열세를 만회할 수 있다고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후보가 나온다면 선당후사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반면 윤갑근 예비후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기는 공천이 돼야 한다"며 김 지사의 컷오프에 반대하는 의견을 밝혔다.
윤 예비후보는 "공관위에 정중히 요청한다"며 "원샷 경선에 예비후보들이 참여해 이긴 후보가 현직 지사와 맞붙는,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말한 한국시리즈 방식을 통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어 "경기에서 절차와 규칙이 지켜져야 공정한 게임이 되듯이 공천도 원칙과 절차를 준수하는 게 민주주의의 기본"이라며 "위인설관처럼 사람에 따라 절차와 규칙이 바뀌면 안 되고, 특정인을 위해 길이 굽어져선 안 된다"고 피력했다.
또 "그렇지만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훌륭한 후보들에게 추가 기회를 줘야 한다면 추가 공모 절차에 응해 경선을 뜨겁게 달궈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공관위는 지난 16일 김 지사를 컷오프하는 동시에 추가 공천 접수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공관위는 충북지사 공천 신청을 한 윤갑근·윤희근·조길형 예비후보 외에 이날 하루 추가 후보 등록을 받은 뒤 조만간 면접을 실시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자신의 컷오프 결정에 대해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기 위해 가처분신청을 포함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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