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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출마 공식화…"선당후사 정신으로 후보 등록"

2026.03.17 15:36

추가 공천 신청 마지막 날 입장 표명
국민의힘 당 지도부 노선 비판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국민의힘 서울시장 공천에 후보로 등록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당 지도부의 태도를 지적하면서 서울에서 보수를 다시 일으키겠다고 목소리를 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 공천 신청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서울시민에 대한 책임감과 선당후사 정신으로 서울시장 후보로 등록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장동혁 지도부가 혁신의지를 포기한 채 스스로 바뀌지 않는다면 서울에서부터 변화를 시작하겠다. 서울을 혁신의 출발점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서울에서 시작한 변화로 당의 혁신을 추동하고, 비대위에 버금가는 혁신선대위를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각오로 후보 등록에 나선다”며 “서울에서 보수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했다.

현장에서는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를 향한 비판도 나왔다. 오 시장은 “장 대표와 지도부는 국민이 납득할 변화와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극우 유튜버와 절연하지 못한 채 당을 잘못된 방향으로 끌고 가고 있다”며 “지금 지도부의 모습은 최전선에서 싸워야 할 수많은 후보들과 당원들을 사지로 내모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직격했다.

이날 오 시장의 결정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정한 서울시장 후보자 추가 공천 마지막 접수일에 나왔다. 공천관리위는 지난 8일에 이어 12일에도 공천 추가 신청을 받았지만 오 시장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그는 국민의힘 지도부의 ‘윤 어게인 청산’ 실천이 기대에 못 미친다며 혁신선대위 조기 구성과 일부 당권파 인사의 인적 교체 등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 복귀를 반대하는 ‘절윤 결의문’에 전원 결의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 일동은 당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 이후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함께 윤 전 대통령을 비롯한 잘못된 과거와의 단절을 선언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박수민 의원이 서울시장 공천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선거에는 당 혁신위원장을 지낸 윤희숙 전 의원과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 이승현 인팩코리아 대표이사 겸 한국무역협회 비상근 부회장도 공천을 신청했다. 5선 중진의 나경원 의원과 초선 신동욱 최고위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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