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view 로고

VIEW

박수민
박수민
오세훈, 시장 출마 결단…보수 재건 ‘승부수’ 던졌다

2026.03.17 15:44

오 시장 17일 오후 3시 서울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등록을 하겠다”고 출마 공식화...승리할 경우 서울 최초 ‘4선 시장’에 이어 5선 고지를 향한 교두보를 확보 보수 진영의 상징적 리더로 부상, 반면 패배하더라도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선당후사’ 결단 내린 정치인으로 평가받을 여지 커


오세훈 시장이 17일 오후 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6.3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이 고심 끝에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당내 갈등과 열세 여론 속에서 내린 결단이라는 점에서 이번 선택이 ‘정치적 부활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오 시장은 17일 오후 3시 서울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등록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장동혁 지도부를 향해 ‘윤 어게인’ 세력과의 단절과 혁신형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하며 두 차례 후보 등록을 미뤄왔다. 그러나 당이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자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 직접 승부에 나서기로 결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민에 대한 책임감과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출마를 결심했다”며 “그동안 보내주신 지지와 기대를 생각하면 결코 외면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당 지도부를 향한 비판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지도부가 국민이 납득할 만한 변화 의지를 보여주지 못했다”며 “극단적 세력과도 단절하지 못한 채 당을 잘못된 방향으로 끌고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의 모습은 후보들과 당원들을 사지로 내모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무능을 넘어 무책임”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울에서부터 변화를 시작하겠다”며 “서울을 혁신의 출발점으로 삼아 보수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통령의 선택이 아닌 시민의 선택으로 승리하겠다”며 “서울에서 시작된 변화로 당 혁신을 견인하겠다”고 밝히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결기’냐 ‘무리수’냐…평가는 엇갈려

정치권에서는 이번 결단을 두고 평가가 엇갈린다.

한 자치구청장은 “오 시장이 지도부가 아닌 시민과 당원, 그리고 수도권 후보들을 보고 결단한 것”이라며 “어려운 선거 환경에서 상징적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는 판단”이라고 해석했다.

반면 당내 상황과 여론 지형을 고려할 때 ‘험지 출마’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지지세가 약한 상황인데다, 윤희숙 전 의원과 박수민 의원 등 당내 경쟁자들과의 경선도 넘어야 한다. 이후 민주당 후보와의 본선 역시 쉽지 않은 싸움이 될 전망이다.

‘영웅’ vs ‘희생’…정치적 손익은?

이번 출마는 결과에 따라 정치적 평가가 극명하게 갈릴 가능성이 크다.

승리할 경우 서울 최초 ‘4선 시장’에 이어 5선 고지를 향한 교두보를 확보하며 보수 진영의 상징적 리더로 부상하게 된다.

반면 패배하더라도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선당후사’ 결단을 내린 정치인으로 평가받을 여지가 크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이기는 경우는 물론이고, 지더라도 정치적 자산을 쌓는 구조”라며 “오세훈 입장에서는 계산된 승부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수 재건 시험대…서울이 분수령

결국 이번 선거는 단순한 지방선거를 넘어 보수 진영의 재편과 직결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오 시장이 강조한 ‘서울발 혁신’이 현실화될지, 아니면 당내 갈등 속 상징적 도전에 그칠지 여부는 향후 정치 지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 시작된 이 선택이 과연 보수 재건의 신호탄이 될지,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

댓글 (0)

0 / 100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박수민의 다른 소식

박수민
박수민
9분 전
장동혁 “서울시장 본격 경선 돌입”…오세훈 단수공천 불가 시사
박수민
박수민
13분 전
오세훈 결국 공천 신청… “최전방 사령관의 마음으로 출마” [6·3 지방선거]
박수민
박수민
21분 전
장동혁, 오세훈 후보 등록에 "멋진 경선 치러달라…잘 싸울 선대위 구성할 것"
박수민
박수민
23분 전
장동혁 "오세훈·박수민 신청…서울시장 경선 돌입"
박수민
박수민
28분 전
오세훈 “선당후사” 서울시장 후보 등록…“지도부 무책임” 직격
박수민
박수민
35분 전
응원 같은 압박?…장동혁 "오세훈, 멋진 경선 치러주길"
박수민
박수민
36분 전
장동혁 "오세훈, 멋진 경선 치러달라…가장 잘 싸워 이기는 선대위 구성할 것"
박수민
박수민
44분 전
국민의힘 박수민, 서울시장 출마..."진영논리 벗어나야"
박수민
박수민
1시간 전
장동혁 “오세훈, 멋진 경선 치러주길…‘이기는 선대위’ 구성할 것”
박수민
박수민
1시간 전
장동혁 "서울시장 본격 경선 돌입"…'吳 단수공천' 불가 시사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