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오세훈, 서울시장 출마 안할 것…차기 당권 도전 가능성”
2026.03.17 07:25
|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건설 민-관-학 정책협의회 발족식에서 얼굴을 만지고 있다. 뉴시스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7일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공천 재재공모에 나선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차기 당권에 도전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자 추가 등록을 하루 앞둔 지난 16일 오후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그 사람(오 시장) 성향으로 봐서 (공천 신청에) 안 들어갈 것”이라며 “이번에 서울시장 출마를 안 하고 당이 실패를 하면은 당권에 도전하지 않겠는가”라고 전망했다.
김 전 위원장은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하면서 ‘주민투표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나는 시장을 사퇴하겠다’고 하지 않았는가”라며 “주민투표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니 시장 그만뒀다. 이번에도 그와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본선이 쉽지도 않은데 당이 저 모습을 보이니 더욱 더 어려우니까 본인으로서는 참여하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세훈 없이 서울시장 선거를 치른다고 하는 것은 국민의힘으로서는 굉장히 안타까운 현상”이라며 “서울시장 선거라는 게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서울시장만 놓치는 게 아니라 구청장, 시의원 할 것 없이 다 놓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국민의힘은 서울시장뿐이 아니라 경기도지사도 마땅한 후보감이 없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경기도와 서울을 내놓으면 대한민국 국민 52% 이상이 사는 지역을 포기하는 것이다. 그래서는 정당으로서의 과연 존립이 가능하겠느냐하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서 조문을 하고 있다. 뉴시스 |
김 전 위원장은 “(지방선거에서) 대패를 하면,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는 선거에 져도 자리를 유지할 거라고 생각하는 듯한데 그거는 굉장히 착각을 하는 것”이라며 “결국 당을 전면적으로 쇄신하지 않고서는 2028년도 총선이 또 암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내부에는 다음 당권과 관련해서 대표를 추구할 마땅한 사람이 없다”며 “지금 현재로서는 안철수 의원이나 나경원 의원 등이 추구한다고 생각하는데 (오 시장이) 그런 과정에 뛰어들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이밖에 김 전 위원장은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을 최근 만난 사실을 공개하며 “‘윤어게인’을 했던 사람이기에 그 사람의 취향이 어떻다는 건 대개 짐작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공관위원장을) 그만둔 근본 원인은 대구시장 공천에서 대구에 출마 선언을 한 소위 다선 의원들을 전부 다 제쳐버리고 과거 방송통신위원장을 한 후보를 앞세우려고 했다가 그것이 잘 안 되니까 사퇴를 했던 것”이라며 “그걸 마음대로 해도 좋다는 장동혁 대표의 승낙을 받았는지 다시 귀환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퇴 파동을 오세훈 시장 둘러싼 문제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 전 위원장은 “그건 아니라고 본다”며 “(대구시장 공천이) 받아들여졌는지 안 받아들여졌는지는 앞으로 두고 보면 알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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