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10년 만에 말러 교향곡 6번 ‘비극적’ 무대
2026.03.17 13:45
서울시향이 이 작품을 연주하는 것은 10년 만이다. 서울시향은 이번 공연 실황을 녹음해 추후 음반으로 발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년 서울시향 음악감독에 취임한 얍 판 츠베덴은 임기 5년 동안 말러 교향곡 전곡을 연주하는 '말러 사이클'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후 첫 무대로 교향곡 1번 '거인'을 선보였으며, 지난해에는 2번 '부활'과 7번을 연주했다. 또한 국내 교향악단 최초로 애플 뮤직 클래시컬을 통해 교향곡 1번과 7번의 디지털 음원을 발표해 클래식 애호가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서울시향은 올해 교향곡 6번을 시작으로 11월 교향곡 4번을 선보이며 '말러 사이클'을 이어간다.
이 작품은 말러가 비교적 행복했던 시기에 작곡한 곡으로, 장조와 단조의 대비를 통해 인간의 고뇌와 파국으로 치닫는 비극적 운명을 그린 대작이다. 말러 교향곡 가운데 혁신적 요소가 가장 많이 담긴 작품 중 하나로, 교향곡 역사상 가장 강렬하고 극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삶과 운명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거대한 서사와 풍부한 음향이 특징이며, 강렬한 리듬 속에 갈등과 긴장이 겹겹이 쌓인다. 여기에 서정적 선율과 불안정한 리듬이 교차하며 상승과 추락의 드라마를 이끈다. 특히 4악장에는 '운명의 타격'으로 불리는 망치 소리가 두 차례 등장해 처절한 종말을 암시한다.
판 츠베덴 음악감독은 지난해 5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말러 페스티벌'에서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교향곡 6번을 지휘해 현지의 호평을 받았다. 임기 3년 차를 맞은 그는 서울시향과 함께 악보에 충실한 해석을 바탕으로 정교하고 깊이 있는 사운드를 구현하며, 말러가 그린 비극의 실체를 선명하게 펼쳐낼 예정이다.
입장권은 서울시향 누리집과 콜센터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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