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WBC 결승 진출하자 "미국 51번째 주?"…트럼프 SNS 파장
2026.03.17 13:41
트럼프 발언에 정치권서 즉각 비판 나와
베네수엘라 승리로 결승서 미국과 격돌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전에서 베네수엘라가 이탈리아에 승리를 거둬 결승에 진출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이를 축하하는 내용을 올리면서 베네수엘라의 '미국 51번째 주 편입'을 거론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글을 올려 WBC 준결승 결과를 언급했다. 그는 "와우! 베네수엘라가 오늘 밤 WBC 준결승에서 이탈리아를 4-2로 꺾었다"며 "정말 좋은 경기력이었으며, 최근 베네수엘라에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이 마법이 도대체 무엇 때문일까? 미국의 51번째 주(statehood #51)가 되는 것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최근 미국의 베네수엘라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았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초 베네수엘라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를 총기 관련 혐의로 체포해 뉴욕으로 이송, 재판에 넘긴 바 있다. 또 카리브해에서 마약 밀매와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들을 폭격해 130명 이상이 숨졌지만, 해당 선박이 실제로 마약 거래와 관련됐다는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SNS 발언에 정치권과 전문가들은 즉각적인 비판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미국의 정치평론가 인타레 바티냐는 엑스(X·옛 트위터)에 "망상에 가깝다"며 "베네수엘라는 주권 국가이지 미국의 잠재적인 51번째 주가 아니다"라며, "골프나 치고 지정학은 전문가들에게 맡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야구 경기 하나 때문에 한 나라를 합병하겠다는 발상은 새로운 차원의 황당함"이라고 덧붙였다. 호주의 정치인인 매트 버넬 또한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그는 모든 일을 자신과 연결 짓는 데 집착하고 있다"며 "내일 마이애미에 마두로를 쇠사슬에 묶어 데리고 나타날지도 모른다"고 비꼬았다.
한편 이날 열린 WBC 준결승에서 베네수엘라는 이탈리아를 4-2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베네수엘라는 안정적인 투수 운영과 집중력 있는 타격을 앞세워 7회 초 리드를 잡았고, 이탈리아의 추격을 끝까지 막아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베네수엘라는 결승에서 미국과 맞붙어 우승을 놓고 격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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