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view 로고

VIEW

박수민
박수민
공천 신청 고심하는 오세훈…‘혁신 선대위·인적쇄신’ 요구 표류

2026.03.17 06:00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건설’ 민·관·학 정책협의체 위촉장 수여식 및 발족식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공천 세번째 신청 접수를 하루 앞둔 16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후보 등록 전제 조건으로 요구한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조기 출범과 인적 쇄신과 관련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오 시장은 오는 17일 당 지도부의 최후통첩 성격인 이번 공모에 응할지, 또다시 배수진을 칠지 고심하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 시장이 제시한 혁신 선대위 조기 출범에 선을 그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동혁 대표를 2선으로 물러나게 하는 형태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특히 일각에서 거론되는 특정 인물들을 혁신 선대위원장으로 거론하는 방식은 미래를 위해 나아가는 당의 움직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 시장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혁신 선대위원장으로 고려한다는 관측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다만 당 지도부는 이날 상정될 예정이던 박민영 미디어대변인 등의 재임용 안건을 최고위원회의에 상정하지 않았다. 박 대변인 임기는 지난 14일 만료됐다. 당권파로 분류되는 박 대변인은 오 시장의 인적 쇄신 요구 대상으로 거론되는 인사 중 한 명이다. 일부 최고위원들이 회의에서 박 대변인의 연임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박 수석대변인은 “오 시장이 인적 청산 얘기를 하는 부분과 관련해 오늘 대변인 재임용 안건이 올라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 시장의 요구에 지도부가 일부 화답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박 대변인은 페이스북에서 “30대 당직자를 인적 쇄신하고 원로급 인사들을 데려와 혁신 선대위를 꾸리겠다니, 그야말로 언어도단이며 해외 토픽감 코미디”라고 반발했다. 인적 쇄신 요구 대상으로 함께 꼽히는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도 BBS 라디오에서 “30대 당직자들의 사퇴 여부가 천만 서울시민의 미래보다 중요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오 시장 측은 여전히 당 지도부가 두 가지 요구를 실행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객관적으로 보기에 아직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여전히 (공천 신청 여부를)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의 박 대변인 재임용 안건 미상정에 대해 “(오 시장이) 특정 개인의 거취를 얘기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재임용 안건 미상정에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는 취지다.

당내에선 오 시장이 17일 세 번째로 열리는 서울시장 공천 신청 접수에 재차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박정훈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오 시장의 요구에 당이 화답을 전혀 못 하는 상황에서 오 시장이 등록할 명분이 없다”며 “결국 어려운 길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오 시장이 장 대표의 2선 후퇴를 전제한 혁신 선대위 조기 출범을 요구한 것을 두고 오 시장과 장 대표가 차기 당권을 둘러싼 주도권 싸움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

댓글 (0)

0 / 100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박수민의 다른 소식

박수민
박수민
14분 전
장동혁 “서울시장 본격 경선 돌입”…오세훈 단수공천 불가 시사
박수민
박수민
18분 전
오세훈 결국 공천 신청… “최전방 사령관의 마음으로 출마” [6·3 지방선거]
박수민
박수민
26분 전
장동혁, 오세훈 후보 등록에 "멋진 경선 치러달라…잘 싸울 선대위 구성할 것"
박수민
박수민
28분 전
장동혁 "오세훈·박수민 신청…서울시장 경선 돌입"
박수민
박수민
33분 전
오세훈 “선당후사” 서울시장 후보 등록…“지도부 무책임” 직격
박수민
박수민
40분 전
응원 같은 압박?…장동혁 "오세훈, 멋진 경선 치러주길"
박수민
박수민
41분 전
장동혁 "오세훈, 멋진 경선 치러달라…가장 잘 싸워 이기는 선대위 구성할 것"
박수민
박수민
49분 전
국민의힘 박수민, 서울시장 출마..."진영논리 벗어나야"
박수민
박수민
1시간 전
장동혁 “오세훈, 멋진 경선 치러주길…‘이기는 선대위’ 구성할 것”
박수민
박수민
1시간 전
장동혁 "서울시장 본격 경선 돌입"…'吳 단수공천' 불가 시사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