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證 “SK하이닉스, 범용 메모리 가격 급등 속 HBM도 동반 강세…목표가 6.7% ↑”
2026.01.02 09:00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범용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면서 HBM 비율이 높은 SK하이닉스의 제품 구성(Product Mix)이 단기적으로 실적 서프라이즈 강도를 낮출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DRAM 다이(Die)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HBM3e 역시 가격 상승 흐름에서 소외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SK하이닉스는 HBM3e·HBM4, 32Gb 모노 다이 기반 128GB 서버용 고신뢰 서버 메모리(RDIMM), SOCAMM2, TLC·QLC 엔터프라이즈 기업용 저장장치(SSD) 등 고성능 컴퓨팅(HPC)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며 “이 같은 제품 믹스는 실적 가시성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증권은 SK하이닉스의 2025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3조7000억원, 16조8000억원으로 제시했으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95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 전반의 흐름 역시 HBM 판매량 증가를 뒷받침할 것으로 봤다. 노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AIDC)를 중심으로 확산된 인프라 투자 경쟁이 연산용 서버(Computing Server)뿐 아니라 저장용 서버(Storage Server) 교체 수요까지 자극하고 있다”며 “특히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스토리지 서버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리면서 양사의 서버 수요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발(發) 매출 확대도 기대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그동안 엔비디아의 완제품 AI 랙(Rack) 도입에 다소 보수적이었던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들도 올해는 GB300 NVL72와 VR200 NVL144 등 초대형 AI 랙을 적극 구매할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를 중심으로 NVL 시리즈 비율이 확대되면서 HBM4와 SOCAMM2 수요가 함께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SK하이닉스는 올해 가동을 시작하는 M15X 공장에서 HBM4를 대량 양산해 엔비디아에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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