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돌볼 수 없어" 현금과 함께 남겨진 고양이…무슨 사연이길래 中서 조회수 800만
2026.03.17 05:32
| 반려동물 가게 앞에 남겨진 고양이 '라이바오' 출처=중국 소셜미디어 '더우인' |
[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수술을 앞둔 한 노인이 키우던 고양이를 더 이상 돌볼 수 없게 되자 현금과 함께 반려동물 가게 앞에 남겨두고 간 사연이 알려졌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7일 중국 윈난성 추슝의 한 반려동물 가게 앞에서 회색 이동장 하나가 발견됐다.
가게 주인 쑨 씨는 "처음에는 무책임한 주인이 고양이를 버리고 간 줄 알고 화가 났지만 자세히 이동장을 살펴보니 아니였다"고 했다.
이동장 안에는 얼룩무늬 새끼 고양이 한 마리와 소액권 지폐 뭉치, 그리고 손편지가 들어 있었다.
메모는 고양이의 주인이 적은 것으로 자신을 '연고 없는 외지인'이라고 밝혔다. 고양이 주인은 "내일 수술이 예정되어 더 이상 고양이를 돌볼 수 없다"며 "친절한 분이 아이를 거두어 주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지폐 뭉치는 고양이를 맡아준 데 대한 감사의 표시였다.
메모에는 고양이 이름이 ‘라이바오’라고 적혀 있었다. 중국어로 ‘찾아온 보물’이라는 뜻이다. 편지에는 이 고양이가 4살이며 중성화 수술을 받았고 애교가 많고 얌전한 성격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부디 마음씨 좋은 사람이 이 아이를 입양해 주길 바란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현금은 작은 감사의 표시”라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쑨씨는 "메모를 읽자마자 눈물이 났다"면서 "발견 당시 이동장 안에는 깨끗한 사료 두 그릇이 정갈하게 놓여 있었고, 고양이의 털 상태가 깨끗하고 체격도 통통해 주인이 직전까지 정성을 다해 돌봐왔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라이바오를 집으로 데려가 건강 검진을 진행했고 고양이는 건강한 상태로 확인됐다.
쑨 씨는 주인을 찾기 위해 인근 병원들을 수소문하고 있지만 아직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
쑨 씨는 가게 앞에 고양이 사진을 붙이고 "아이는 잘 지내고 있으니 안심하라"며 "수술 후 회복하면 언제든 보러 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 사연은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조회수 800만 회를 넘기며 큰 화제를 모았다. 현지 누리꾼들은 "노인에게 이 고양이는 전부였을 것",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결국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밖에 없었을 것", "노인이 수술을 잘 받고 건강을 회복해 고양이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등의 의견을 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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