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쟁 위기 속 고수익 실현…화제의 韓해운기업 '장금상선' 어떤 회사
2026.03.17 11:40
1989년 설립…韓-中 컨테이너 정기선 사업 시작
자산총액 19.5조로 공정위 기업집단 지정 32위
전형적인 오너 중심…최근 2세 경영도 본격화
17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장금상선은 지난 1989년 설립돼 한-중 정기선 사업을 시작한 국내 해운사다. 서울 중구 북창동에 본사가 위치해 있다.
세계 시장에서는 '시노코(Sinokor)'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장금상선은 자산총액 19조4900억여원으로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기준 32위에 올랐지만, 기업 간 거래(B2B) 중심 사업 구조로 인해 대중 인지도가 높은 편은 아니다.
장금상선은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중심의 전통 해운사로 출발했지만, 최근에는 유조선과 에너지 물류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 속에서 초대형 유조선(VLCC)을 활용한 공격적인 베팅에 나서며 하루 수억원대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글로벌 해운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재무 구조에서도 확인된다.
지난 2024년 말 기준 자산총계는 6조2593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원 이상 증가했다. 이 중 선박을 포함한 유형자산만 1조9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매출은 2조297억원, 영업이익은 2881억원으로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났다. 이번 중동 사태에서의 수익 확대를 감안하면 향후 실적 개선세는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배구조는 전형적인 오너 중심 체제다.
최대주주인 홍콩 소재 장금유한공사가 약 8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창업주 1948년생 정태순 회장이 개인 지분 약 17%를 갖고 있다.
특히 최대주주에 해당하는 홍콩 법인 역시 정 회장이 100% 지배하고 있어, 실질적으로는 오너 일가가 지배력을 완전히 장악한 구조다.
최근에는 2세 경영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속에서 유조선 사업을 주도한 곳으로 알려진 관계사 '장금마리타임'은 정 회장의 아들인 정가현 부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외부 노출이 적어 '은둔형 경영자'로 불리는 정 부회장이 실무를 직접 챙기며 이번 유조선 확보 전략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전략이 단기적 수익을 넘어 장기 경쟁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종전 후에도 물류 병목과 에너지 운송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대형 선대를 활용한 선사 중심으로 시장 재편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장금상선은 단순한 중견 해운사를 넘어 시황 변화에 맞춰 사업 구조를 빠르게 전환했다"며 "선박과 해상 공간을 활용한 '자산 기반 수익 모델'로 진화한 점이 이번 성과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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